공급면적86㎡ 기준으로 산정, 래미안원베일리는 공급 80㎡의 저층 해당 가격
월 토지임대료 보증금 전환·선납 할인…주거비용 부담 앞장설 것

SH공사는 “고덕 반값 아파트 건축비, 강남 재건축보다 비싸다..왜”라는 보도에 대한 입장설명에 나섰다. [사진=SH공사]
SH공사는 “고덕 반값 아파트 건축비, 강남 재건축보다 비싸다..왜”라는 보도에 대한 입장설명에 나섰다. [사진=SH공사]

SH서울주택공사는 지난 9일 머니투데이의 “고덕 반값 아파트 건축비, 강남 재건축보다 비싸다…왜”라는 보도 내용에 관련한 입장설명에 나섰다.

해당 기사는 “고덕강일3단지의 평(3.3㎡)당 건축비가 1420만원에 달하며,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한 ‘래미안원베일리’의 1100만원대보다 높다. 최근 건축비 급등 흐름을 간과한 결과로 분석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H공사는 “금번 공고된 고덕강일 3단지의 2026년 추정 분양가는 약 3억 5500만원으로 3.3㎡당 약 1360만원”이라며, “이는 3.3㎡당 분양가, 건축비는 공급면적(86㎡)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사에 언급된 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59㎡(공급 80㎡)의 건물 분양가는 중층(10~16층) 기준 약 3억 7000만~4억원(3.3㎡당 약 1600만원) 수준이다. 기사의 3.3㎡당 1100만원은 저층(1층)에 해당되는 건물 분양가로서 약 2.6억원이다.

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3단지 사전예약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인 2026년 8월 추정 가격으로 2021년 6월에 분양한 래미안원베일리와 약 5년의 시점 차이가 있다. 산정방법 또한 본청약까지의 물가상승 예측치와 국토부 ‘적정 공사기간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공기를 반영해 추정한 것이다.

국가통계포털이 발표한 최근2년 연평균 물가상승률을 보면 건설공사비는 ▲연8.5% ▲소비자물가는 연4.4% ▲생산자물가는 연8.0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와 SH공사는 월 토지임대료 보증금 전환과 이외에도 제도개선을 통한 ‘선납 할인’을 통해 수분양자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을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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