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목표주가 3만 6000원·투자의견 ‘보유’ 유지”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식 행사 [사진=연합뉴스]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식 행사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롯데지주[004990]가 올해 주요 상장자회사 실적 개선에도 당분간 지주회사 현금흐름은 약세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 3만 60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9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롯데지주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3조 487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7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연결 온기(1~4분기 합산) 반영,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손실 축소가 예정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백화점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코리아세븐과 롯데GRS도 매출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익성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통 계열사들의 실적 회복 지속과 롯데케미칼의 손실 축소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5% 늘어난 2936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주요 자회사 실적 회복은 긍정적이나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재개 및 롯데지주와의 통합지주회사 체제 형성은 요원하다.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43% 할인되어 주요 지주회사 대비 기업평가(밸류에이션) 시 장점이 부족하다.

롯데지주는 코리아세븐의 미니스톱 인수,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등 계열사 효율성 강화가 진행 중이다. 2023년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주요 자회사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고 2022년 신설한 롯데바이오로직스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손자회사 롯데건설 부동산PF 관련 유동성 리스크는 유상증자와 계열사 자금 대여로 해소되었으나 배당수입 기여도가 가장 큰 롯데케미칼로부터의 2022년말 배당수입 감소 불가피가 불가피하다”며 “롯데케미칼 유상증자 참여(3000억원), 2023년 만기도래 회사채 6200억원(이자율 1~2%대) 등으로 인해 재무부담이 가중됐고 호텔롯데 IPO 재개 지연으로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종단계인 롯데지주-호텔롯데 통합지주회사 체제 형성 가능성도 당분간 낮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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