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적자 시장 기대치 상회…2분기는 전반적인 개선세 유지

DB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면서 2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전반적인 개선세가 유지를 전망했다. [사진=롯데케미칼,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면서 2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전반적인 개선세가 유지를 전망했다. [사진=롯데케미칼, DB금융투자]

[소비자경제신문=최지우 기자] DB금융투자가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면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또 DB금융투자는 개선 기대감을 꾸준히 견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레포트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하고 2분기 실적에 대해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의 1Q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448억원을 상회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여전히 적자였지만 기초소재가 큰 폭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으며 첨 단소재 역시 원가/운임 등 비용 안정화로 추정치를 상회하면서 전사 BEP에 가까운 실적에 도달했다”면서 “특히 기초소재 내 올레핀 부문이 지난 분기 -2433억원에서 이번 분기 294억원으로 상승하면서 개선 폭이 컸는데, 이는 유가/납사 하락으로 인한 차액(spread) 개선과 상대적으로 견고한 국내/외 제품가격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한 연구원은 “범용 PE 중심의 타이탄의 경우 적자는 줄어들었으나 개선 폭(-736억원, 직전분기 대비 381억원 상승)이 크지 않았으며 LC USA는 가동중단에 따른 기회손실(-200억원) 반영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이 439억원으로 흑자전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반적인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았다.

한 연구원은 이에 대해  큰 폭의 회복세가 나타났던 올레핀 부문은 일부 역래깅 영향으로 1분기 대비 소폭 둔화된 실적을 예상하나 2분기 범용 PE 차액 개선에 따른 타이탄의 적자 축소와, 성수기를 맞아 판매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소재와 가동중단 기저효과를 딛고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LC USA 등 전반적인 사업부문의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 현구원은 LC USA이 미국 가스 가격 급락(2022년 4분기 6.1달러/mmbtu, 2023년 5월 2.2달러/mmbtu)에 따른 에탄 가격 안정(지난해 4분기 289달러/t→2023년 5월 147달러/1)로 영업이익률이 8% 수준으로 반등하며 빠른 수익성 정상화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한 연구원은 역내 가동률 반등에 따른 단기 시황 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2024년 이후부터는 대세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화학 업체들의 수익성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으며 가동률 상향 발표 역시 잇따르고 있다”면서 “아직은 경기 회복 속도가 가파르지 않기에 늘어난 단기 공급을 소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spread 반등세 역시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 연구원은 “다만 24년 이후 에틸렌 순증설 규모는 글로벌 생산능력(capa)의 2%를 채 넘지 않으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에 중장기 시황에 대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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