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기능은 매출뿐만 아니라 해당 매출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역할도 가지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기부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환원활동을 펼치면서 사회를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이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재양성과 교육, 기부, 공모전, 친환경 활동 등이 있으며,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각 업체의 ESG경영이 강조되고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에 따라 더욱 많은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호에선 국내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 중 한국필립모리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다뤄본다.
담배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 비전
한국필립모리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를 비롯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 PMI)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목표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로, 공중보건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한편 사회적으로 보다 책임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그 골자다.
비즈니스 가치이기도 한 해당 목표는 ‘담배’라는 기호품의 비연소 제품인 전자담배 등의 판매와 매출 비중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담배연기 없는 미래는 곧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으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사회공헌 활동에서 공유가치를 창출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 개선 기여 활동
한국필립모리스의 CSR 중 중심이 되는 두가지 축은 환경 개선 기여와 사회적인 책임실천 두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이중 환경 개선 기여에 속하는 대표적인 활동 5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그린 타이거 캠페인’은 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차원의 친환경 캠페인으로, 효율적인 물 사용과 전력 소비 절약이 핵심이다. 공장 직원들은 2020년 기준 723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으며, 이를 위해 2019년 말 공장 내 모든 수도꼭지에 물 절약 장치를 설치했고, 2020년에는 냉각탑에 재활용수 급수 장치를 설치해 물 소비량을 전년 대비 50% 줄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양산공장은 2021년 국내 담배 업계 최초로 국제 수자원 관리 동맹(AWS) 인증을 취득했다.
‘쓰담서울’ 캠페인도 주목할만하다. 해당 캠페인은 ‘서울이 깨끗해지면 바다도 깨끗해진다’는 주제로 도심에서 발생된 쓰레기가 강을 따라 바다로 흘러가 해양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의 시작은 지난 해로, 올해 프로그램은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생분해봉투와 집게를 대여한 뒤 한강 공원 곳곳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과 함께 ‘쓰담서울’ 부스를 통해 담배꽁초 투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인 특수 포장지 ‘시가랩’을 소개하고 이를 무료로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나꽁치(나부터 꽁초를 치우자)’ 캠페인은 2020년 8월부터 제주도 지역에서 사단법인 제주 올레와 함께 전개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양측은 관광지나 올레길 주변에 버려진 담배 꽁초를 수거하는 활동 및 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으며 약 2만명의 자원 봉사자를 동원해 약 75만개의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지역주민들과 여행객들도 미션 수락·완수 방식으로 해당 캠페인에 참여해 실천형 환경 보호 인식을 가지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바다사랑’ 캠페인은 한국필립모리스가 진행한 환경 개선 활동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캠페인은 해양 쓰레기 문제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 마련을 위한 환경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지난 1998년부터 매년 180여명의 규모의 자원 봉사단과 함께 전국 6개 주요 해수욕장에서 실시해왔다. 자원봉사자들은 해변 쓰레기를 수거 및 처리를 진행했으며, 이에 더해 환경 보호 에세이 공모전·바다사랑 엠블럼 공모전·해변 쓰레기 발생 유형 조사 활동·환경사진 공모전 등을 실시해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 또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환경부 고고(GO GO) 챌린지’는 비교적 최근부터 진행됐다. 고고 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생활 속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환경부가 2021년 1월부터 시작한 실천 운동으로서, 지난해 6월 참여 소식을 알리고 전사적으로 실천 중인 플라스틱 생수병 줄이기를 비롯한 친환경 캠페인을 알렸다.
이후 필립모리스 사내에는 모든 플라스틱 생수병이 없어졌고, 커피 생두 껍질로 친환경컵을 만들어 배포했다. 이를 통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연간 8만개의 플라스택 사용을 절감했다면서 앞으로도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사회적 책임 실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소비자의 건강과 자사의 비전에 맞춰 매년 R&D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투자된 금액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92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하며, 약 980명의 과학자와 전문가를 투입해 유해 물질 감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로, 지금도 매년 아이코스의 개선과 함께 ‘비연소 제품(Smoke Free Product)’을 새롭게 시장에 내놓아 소비자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수 있게 끔 장려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등 동반성장을 통한 선순환 모델 구축도 주목할만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이 소재한 경상남도 양산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꾸준한 공헌을 해오고 있으며, 이는 양산시 내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소비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성장 모델이 구축된 것이다.
현재 양산공장에 재직하고 있는 직원은 약 580여명으로, 2002년 대비 정규직인원수가 4.2%나 증가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도 잠시 있었으나,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정규직 고용 규모를 다시 늘리고 600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필립모리스는 매년 전국 10만 곳 이상 소매점에 ‘청소년 흡연 예방’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전달하면서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은 지난 2005년부터 실시된 담배와 니코틴 제품에 대한 청소년 접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청소년에 대한 담배 판매와 대리 구매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또 성인 흡연자에게도 좀 더 건강에 좋은 대체재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각종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역 사회공헌
한국필립모리스는 공장이 위치한 양산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와 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전에 부합하다면 전국 어디든지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소방관 및 의료진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각종 소방장비와 지원 프로그램을 소방당국에 지원함으로써 빠른 화재 및 사고 해결을 응원하고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19년에는 충청남도 소방본부에 특수 방화복 전용 건조기 10대를 기증했으며, 2020년에는 소방관 정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기술 기반의 심리 ‘치유 프로그램(Cheeu Forest)’을 대전시 관할 소방서 5곳에 기증했다.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도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20년까지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 교육과 이동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총 12억 9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지역내 다수의 사회 복지 시설에 재정적인 지원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을 막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가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에 4000여벌의 의료용 방호복을 지원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산 지역 저소득 가정 10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5000만 원 상당의 식품 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지원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020년부터 독립영화제인 ‘들꽃영화제’를 2020년부터 3년 연속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전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국필립모리스는 문화예술인들이 창조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한편, 동참비연소 제품을 통한 공중보건 개선 등 더나은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