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취약계층, 21·22일 모든 국민 사전구매 가능
PC·모바일 등 비대면 판매…전용 홈페이지도 운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내년 설 승차권 판매를 시작한다.
코레일은 오는 20∼22일 사흘간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판매한다. 예매대상은 오는 2023년 1월 20∼24일 5일간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이다.
첫날인 20일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로·장애인 등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1일과 22일에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예매 가능 횟수는 1인당 1회 6매(최대 12매)까지이며, 이는 고령자와 장애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2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만 전화접수 또는 온라인을 통해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배정된 좌석은 전체의 10%다.
만약 고령자나 장애인이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예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비회원일 경우 예매일 전 철도회원으로 가입해야 온라인 예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면 전화로 예매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코레일은 전화예매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실시간 연계해 전화예매 대상 고객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모든 국민이 예매할 수 있는 21일과 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PC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먼저 21일에는 경부·경전·동해·충북·중부내륙·경북선을 예매할 수 있으며, 22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의 예매가 진행된다. 단 모바일 예매의 경우 코레일톡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클릭해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연결하거나 웹브라우저에서 주소를 입력해야 가능하다.
코레일은 예매를 돕기 위해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명절 승차권 예매전용 홈페이지’를 사전 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철도 회원 번호와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고, 명절 승차권 예약 방법을 미리 체험하거나 열차 시간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에 사전 예약한 승차권은 이달 22일 오후 3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또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22일 오후 3시부터 홈페이지·코레일톡·역 창구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코레일은 정부의 출산과 양육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명절 기간에 제외하던 동반 유아 할인(75%)을 이번 설 승차권 예매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원활한 승차권 예매를 위해 웹서버 용량을 3∼4배 증설하는 등 시스템 성능을 개선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예매를 유지하고 있으니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