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 닭고기 시장… 사육원가 상승, AI 등 악순환 반복
1차 이어 2차도 추가 공급 진행 … 수급 불안정 해소 앞장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닭고기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닭고기 입식 및 공급물량을 늘려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 [사진=하림]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닭고기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닭고기 입식 및 공급물량을 늘려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 [사진=하림]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금리 인상으로 산업 전반적인 분야가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곡물가·환율·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사육 원가의 상승은 닭고기 유통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계속되는 대외적 리스크와 더불어 사육원가 상승, 겨울 추위로 인한 닭의 증체 지연, AI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으며,  닭고기 출하량의 감소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러한 불안한 상황이 커지자 국내의 한 업체가 발 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닭고기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닭고기 입식 및 공급물량을 늘려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실제로 하림은 지난 8월 1차로 육계 42만수, 삼계 65만수를 늘려 공급하는 계획을 가지고 닭고기 입식물량을 증대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량을 늘려왔다.

다만 곡물가, 환율,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사육원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이로 인해 계열업체 및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닭고기 입식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하림은 겨울철  AI가 더해지며 닭고기 수급 불안정을 초래하고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안정적 수급 물량을 위해 추가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닭고기 입식물량을 증대 할 경우, 사육농가는 사육 회전이 높아져 농가 수익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시장에서는 닭고기 공급 물량 증가로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볼수있다.

당장에 하림은 오는 2023년 1분기에 육계 82만수(계획 대비 2.2%), 삼계 60만수(계획대비 8.3%)를 늘려 공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2분기에도 추가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비축된 냉동 제품도 추가로 공급할 계획으로, 닭고기 공급물량 증대에 따라 육계시장 뿐 아니라 삼계시장도 크게 안정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하림은 수급 불안 우려를 일축시키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며 “닭고기 리더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닭고기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적극적인 추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유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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