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목표주가 4만 5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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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가 완전자회사화를 결정함에 따라 1년 단기 목표 주가 상승여력이 현주가 대비 25% 가량 있기에 목표주가를 4만 5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22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메리츠금융지주가 상장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화 하기 위해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며 “교환대상인 유통주식 비율은 메리츠화재 32%·메리츠증권 37%에 해당하고 메리츠화재를 기준으로 본 주식교환 건이 무산되려면 화재 소액주주의 33% 또는 지주 소액주주의 43%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교환 건이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 하 메리츠금융지주가 예정된 매입을 포함해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고 주식 교환을 위한 유상증자를 완료했을 때 상장 자회사의 시가총액을 100% 흡수한 지주사의 주당 가치(전일 기준 순자산가치 할인율 적용)는 3만 187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때 상장 자회사의 주가는 교환비율에 의해 고정되므로 메리츠화재 기준 3만 8209원으로 산출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 경우 공시된 중장기 주주환원 전략대로 지주의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 50%를 가정하고 이를 기존 주주가 교환비율대로 받는다면 메리츠화재의 주당 주주환원율은 현 주가 대비 14.5%로 산출된다”며 “교환비율이 정해진 이상 메리츠화재의 주가는 메리츠금융지주 주가에 연동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때 전일 종가 기준의 단순 합산 순자산가치(NAV)로 메리츠금융지주의 가치는 주당 3만 187원 기준 6조원 수준이나 메리츠금융지주의 유통주식비율이 20%에 불과한 가운데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할 예정이고 주가 대비 주주환원율이 10%를 상회하는 점, 지주의 2023년 예상 이익을 늘어난 주식수로 나눈 EPS가 8167원에 해당해 PER이 3.7배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단순 합산 순자산가치 이상 주당 가치를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어 “4대 은행지주사 2023년 기대 배당수익률과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 가치가 수렴할 경우 지주는 주당 5만 485원으로 평가된다”며 “단, 이익 변동성과 배당/자사주 비율이 불투명함을 고려해 주주환원 가치에 20%를 할인하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주당 4만 388원, 메리츠화재 교환가치는 4만 4730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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