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이아이, ‘2022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 발표
한국, 구글플레이 게임 앱 소비자 지출 부문 기여도 상위 3개 국가 포함
‘탕탕특공대’, ‘HIT 2’ 등의 RPG 파생 장르 게임 국내 급상승하며 인기

넥슨게임즈의 신작인 히트2. 3분기 한국 게임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넥슨]
넥슨게임즈의 신작인 히트2. 3분기 한국 게임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넥슨]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 구 앱애니)가 3분기 모바일게임들의 성적과 지표를 발표했다. 

데이터.에이아이는 28일 ‘2022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의 성적이나 지표를 모은 것으로, 분석에 따르면 게이머들이 iOS 및 구글 플레이를 통해 매주 평균 11억개 이상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 2000억원)을 주당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2022년 각 3분기 전 세계 주당 평균 모바일 게임 앱 소비자 지출 [사진=data.ai]
2019년~2022년 각 3분기 전 세계 주당 평균 모바일 게임 앱 소비자 지출 [사진=data.ai]

이같은 소비는 2021년 동분기의 주당 소비자 지출액인 17억 달러(2조 4000억원) 대비 적은 수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전인 2019년 동분기 대비 25%나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에이아이는 지난 분와 비교해 게임 앱 내 소비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팬데믹 기간에서의 비약적인 상승이,  안정적인 시장 성장 추세를 맞춰 찾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2022년 각 3분기 한국 주당 평균 모바일 게임 앱 소비자 지출 [사진=data.ai]
2019년~2022년 각 3분기 한국 주당 평균 모바일 게임 앱 소비자 지출 [사진=data.ai]

다만 게임 앱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과 높은 소비자 지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 구글 플레이 게임 앱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미국·일본과 함께 가장 높은 기여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터.에이아이도 한국의 기여도를 상위 3개 국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주당 평균 게임 앱 소비자 지출은 9620만 달러(1374억원)로 글로벌 수치와 마찬가지로 작년 동분기 대비는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단계인 2019년 동분기 대비 20% 증가하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모바일 게임 앱 시장 성장세가 잘 반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데이터.에이아이는 구글 플레이 게임 앱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미국, 일본과 한국이 상위 3개 국가라고 소개했다.

2022년 3분기 한국의 스토어 별 누적 다운로드 및 소비자 지출 [사진=data.ai]
2022년 3분기 한국의 스토어 별 누적 다운로드 및 소비자 지출 [사진=data.ai]

한국의 소비자 지출은 애플 앱스토어보다는 구글플레이 쪽으로 집중됐다. 3분기 iOS 및 구글플레이 합계 한국 내 게임 앱 다운로드 숫자는 1억 3000만회, 소비자 지출액은 13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로, 구글플레이가 다운로드 기준에서는 약 3배, 소비자지출 기준에서는 약 2배의 수치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는 게임 앱이 전체 앱의 소비자 지출의 대부분인 88%를 차지하고 있어 게임 앱이 국내 구글 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3분기 한국의 급상승 모바일 게임 순위 [사진=data.ai]
2022년 3분기 한국의 급상승 모바일 게임 순위 [사진=data.ai]

3분기 한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자랑한 게임은 중국의 Habby사에서 출시한 액션 RPG·캐주얼 슈팅 게임 ‘탕탕특공대(Survivor!.io)’다. 해당 게임은 지난 분기 초중반인 8월 9일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44만번이라는 폭발적인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급상승 다운로드 랭킹 1위에 올라섰다.

데이터.에이아이는 “탕탕특공대는 올해 초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뱀파이어 서바이버즈(Vampire Survivors)’와 유사한 게임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장비와 스탯을 업그레이드하여 성장하는 RPG적 요소와 함께 생존하며 적을 소탕하며 라운드를 클리어해 나가는 로그라이크 캐주얼 슈팅 요소를 겸비하고 있어, 유사 게임을 즐겨 왔던 PC의 스팀 유저와 모바일의 RPG·캐주얼 게임 선호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2(HIT2)’가 3390만 달러(484억원)를 달성하며 급상승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이외에도 RPG 장르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차트 상위권에 다수 위치해 국내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2022년 3분기 국내 RPG 장르 게임 앱은 총 2400만번 다운로드 되었으며 약 8억 2000만 달러(1조 2000억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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