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개발 협력 MOU
세계 최고 수준급 고해상도 관측기술 목표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 성공 기대

한화시스템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지난 18일 한화시스템 판교사업장에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초소형 SAR위성체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지난 18일 한화시스템 판교사업장에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초소형 SAR위성체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지속적인 위성 분야 R&D 역량강화를 통해 초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8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SaTRec, 쎄트렉)와 ‘초소형 SAR 위성체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쎄트렉은 위성 설계·제작·관제·인력 양성까지 수행해 온 연구소로 1992년 우리나라를 세계 22번째 인공위성 보유국 위치로 올린 우리별 1호의 산실이다.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는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으로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초소형 SAR위성 탑재체 및 체계종합 기술을 바탕으로 쎄트렉의 소형위성 분야 기술을 융합해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은 상호간 배타적 사업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급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분야 독자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미 수차례 우주로 소형위성을 발사한 쎄트렉의 경험을 통해 지상국 관제·수신 등 소형 위성 운영 분야와 우주 인증 분야까지 역량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부처 소요로 추진 예정인 ‘초소형 SAR위성 체계개발’ 사업은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체와 운용 지상국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초소형 SAR위성이 운용되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 정보 수집을 통해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재해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군 정찰위성 체계 구축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 대응에 필요한 감시·정찰 능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EO·IR 및 다기능레이다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주변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중·대형위성 EO·IR 탑재체와 SAR 탑재체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SAR위성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자광학·적외선 센서개발에도 자체기술로 참여 중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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