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이탈 비율 증가세…지난해 50% 중도 포기
지난해 말산업 규모 전년대비 60.3% 감소
어기구 의원 “말산업 내실화 통해 재도약 계기 마련해야”
국내 말산업 규모가 2017년 3조 4221억원, 2018년 3조 4226억원, 2019년 3조 4125억원, 2020년 3조 3161억원, 2021년 1조 3176억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가 지난 2016년부터 말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말산업 인턴 사업’이 중도 이탈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고용유지율 저조 현상까지 나타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턴인원 64명 중 6개월 후 고용유지율은 69.2%, 9개월 후는 50%, 최대 기한인 12개월까지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28.8%로 나타났다.
인턴십 기본 기간을 채우지 못한 중도 이탈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 2016년 54.8%, 2017년 51.1%, 2018년 46%, 2019년 31.1%로 감소하다가 2020년 39.7%, 2021년 50%로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인턴십 기본 기간이 9개월로 2020년(6개월)에 비해 확대돼 중도 이탈률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중도 이탈 사유와 말산업 인턴 사업 종료 후 말산업 지속 종사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중간점검·사후관리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말산업 인턴 사업예산 집행률도 72.6%로 2020년(95.8%)에 비해 23.2%p 감소하여 사업 내실화 방안책 마련도 필요하다.
어 의원은 “말산업 인턴 사업의 중도 이탈 문제는 말산업 현장 실무경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함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위축된 말산업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말산업 인턴 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