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 “라면과 스낵 가격 인상 관련 동향 점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라면과 과자 등 먹거리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식품업계와 소통할 방침이다.

23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방기선 제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최근 곡물 가격 안정세 등을 고려해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라면과 스낵 등 가격 인상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다음주 대형 식품업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라면 26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10.9%, 너구리는 9.9% 인상됐다. 팔도도 다음달 1일부터 라면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올린다.

오뚜기도 다음달 10일부로 진라면, 진비빔면 등 라면류의 출고가 기준 제품 가격을 평균 11.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쟁업체인 삼양식품은 아직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배추 3000톤과 무 1200톤 등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도 다음달 중 마련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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