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 참가 스타트업 모집
하이트진로, 스타트업 성장 지원 위한 공모전 접수
롯데칠성음료, 식품 스타트업 기업 빅썸 지분 53% 인수

[사진=오뚜기]

유통업계가 협업, 지분투자 및 인수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신사업 전개와 더불어 동반성장 등을 고려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 프로그램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 중이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20일까지다.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사업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친환경(폐수/배기처리 개선, 식품제조 부산물·폐기물 활용, 친환경 포장 등) ▲디지털(고객 키워드 도출, 맛 DB 구축, 온라인몰 데이터 자산화, B2B 식품시장 빅데이터 수집 등) ▲기타(미생물 활용 식품 소재 개발 등)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오뚜기는 제조, 연구, 영업, 디지털 등 각 사업부의 서류 검토를 거쳐 11월 8일 밋업 대상 기업을 발표하고, 11월 15일 부서별 1대1 심층 비즈니스 밋업을 개최할 예정이다.

밋업을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오뚜기와의 협업 ▲최대 3천만원의 사업 실증(PoC) 지원금 제공 ▲PoC 기간 오뚜기 사내외 공간 사용 지원 ▲전략적 투자 검토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오뚜기 자사몰인 ‘오뚜기몰’과 연계한 제품 판매, 사업화 관련 대외 홍보 등의 후속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와 홈앤쇼핑는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21일까지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H 트라이앵글’ 공모전 접수를 진행한다.

공모전은 1차 서면 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 상품·서비스 및 10억원 지분 투자 두 가지 부문으로 11월 18일에 최종 선정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기술만 있다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모든 업체가 지원할 수 있다. 공모 분야 및 응모 자격은 제한이 없다. 공모전 응모는 아이디어 제안서를 포함한 구비 서류를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우수 아이디어 상품·서비스에 선발된 기업은 상금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를 활용한 라이선스 제품화 및 ‘홈앤쇼핑’ 방송 기회 부여, 라이브 커머스 판매 지원 등을 제공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능성 식품 전문스타트업인 ‘빅썸’의 지분 약 53%를 인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킥더허들이 보유한 빅썸 지분 50.99%와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가 보유한 1.95%를 포함해 약 53%의 빅썸 지분을 취득했다. 계약 일자는 지난 26일이다.

빅썸은 2016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및 유통 플랫폼 전문회사로 연구개발(R&D), 기획, 마케팅, 제조·운영 등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소분·판매 규제 특례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에 위치한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Aspire food Group) 본사에서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는 대체 단백질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곤충소재 분야에서 양사간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제과는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 내 독점 판매회사로 지정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미래 대체 단백질로서 주목 받고 있는 식용 곤충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식용 곤충 산업은 현재 주로 반려 동물 사료로 쓰이고 있지만 ‘10년 뒤에 인류의 주요 단백질 섭취원은 곤충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미래 먹거리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능성 식품 전문스타트업인 빅썸의 지분 약 53%를 인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킥더허들이 보유한 빅썸 지분 50.99%와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가 보유한 1.95%를 포함해 약 53%의 빅썸 지분을 취득했다. 계약 일자는 지난 26일이다.

빅썸은 2016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및 유통 플랫폼 전문회사로 연구개발(R&D), 기획, 마케팅, 제조·운영 등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소분·판매 규제 특례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4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를 단행한다. 

교촌은 IT 솔루션 스타트업 ‘푸드대시’에 지분 및 공동개발 투자 방식으로 총 40억원을 투자한다. 푸드대시는 F&B 온/오프라인 통합 IT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음식점 주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드대시 투자를 통해 교촌은 국내 F&B 스타트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독자적 IT 서비스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주문앱 서비스를 위한 공동개발로만 10억원을 투자한다.

차세대 주문앱은 고객 친화적인 UX와 편의성 증대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주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 플랫폼에 의한 가맹점 부담을 낮춰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점주들에게 고객 확보를 위한 LSM(지역점포마케팅)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할 예정이다. 유망 스타트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