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GET 커피 할인 행사 진행
GS25, 2015년 카페25 도입 후 매출 신장
세븐일레븐, 단일 원산지 원두 사용한 이프레쏘 운영
편의점 업계가 커피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 할인정책과 더불어 품질에도 공을 들이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최근 즉석원두커피인 GET 커피를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한다.
CU가 2015년 GET 커피를 론칭한 이후 해당 상품의 1+1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제품은 HOT 아메리카노 M, L 사이즈 2종이다.
1+1 행사 적용 시 GET 커피 HOT 아메리카노(M)의 한 잔 가격은 650원이다.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평균 5000~6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88% 가량 더 저렴해 커피전문점 한 잔 가격으로 CU에서는 9잔까지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포켓CU의 구독 쿠폰까지 중복 적용하면 1500원짜리 HOT 아메리카노(L)를 5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경우 할인율이 무려 65%에 달한다. 포켓CU에서는 한 달간 정가의 30%를 30회 할인해주는 GET 커피 구독 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CU는 지난 7월 편의점 즉석원두커피 품질 초격차를 위해 커피 머신부터 원두, 브랜드 콘셉트까지 GET 커피의 모든 구성 요소를 리뉴얼 했다.
CU는 전세계 상업용 커피 머신 시장점유율 1위인 이탈리아 라심발리(La cimbali)사의 전자동 커피머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해당 기기는 1000만원이 넘는 고급 라인 모델로 열 교환 방식의 커피 추출 기술이 적용돼 높은 품질의 맛과 향이 균일하게 유지된다.
또한 CU는 2년간 연구를 통해 커피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 맛과 향을 가진 블렌딩 조합을 찾아냈다. GET 커피의 원두는 균형 잡힌 맛과 밸런스를 자랑하며 2022 골든커피어워드의 공식 원두로 지정되기도 했다.
GET 커피는 리뉴얼과 동시에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7월 18.2%, 8월 29.7%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달(1~11일) 들어서는 36.8%로 그 신장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신장률 20.4%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GS25는 2015년부터 원두커피 카페25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콜롬비아·과테말라·브라질·에티오피아 등 4개 유명 커피 산지의 원두의 배합을 5개월여의 기간 동안 재조정했다.
이후 GS25의 지난해 커피 판매량은 1억 9000만잔을 기록했으며, 올해 지난달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4%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 1월부터 점포에서 즉석 원두커피 세븐카페를 판매 중이다. 드립 원두커피를 선보이고 있으며, 100% 아라비카 원두에 열대우림동맹 인증을 받은 생두를 사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1만 개 점포에서 8500만잔을 판매했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2017년부터 즉석원두커피 이프레쏘를 운영 중이다. 단일 원산지의 원두를 사용한 싱글 오리진 커피로 깔끔함을 더했다.
이프레쏘는 지난해 4500여개 점포에서 5000만 잔이 팔렸고 매년 매출이 40%씩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S25의 카페25는 1억9000만잔, CU의 겟커피는 1억4000만잔,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는 8500만잔, 이마트24의 이프레쏘는 5000만잔이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가격 부담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판매량 증대 등 반응이 괜찮은 만큼 앞으로도 관련 행사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