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 매출 두 배
SSG닷컴, 입점 파트너스와 협력 사례 늘려

[사진=CJ올리브영]

유통가가 협력사들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하는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 참여 브랜드 매출이 4개월(2022/04/01~07/31 기준) 새 전년비 99% 신장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이 역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에 참여한 147개 중소기업 브랜드의 600여 개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대표 클린뷰티 브랜드인 ‘메이크프렘’과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셀퓨전씨’ 등은 전면적인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각각 매출이 250%, 97% 증가했다. 

이는 올리브영이 지난 3월 중진공과 K뷰티 중소기업들의 수출 촉진을 위한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 업무 약정을 체결한 데 따른 성과다.

양사는 글로벌 e커머스 시장에서의 유망 K뷰티 브랜드 인지도 확대 및 매출 지원을 목표로, K뷰티 대표 플랫폼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참여 중소기업에게는 해외 배송에 따른 물류비 할인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월 특별 기획전 진행 및 쿠폰 발급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이들 브랜드 상품에 ‘올리브영 MD’s Pick!’ 엠블럼을 부여해 노출을 강화하고, 영미권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상품 콘텐츠 홍보도 지원한다. 

SSG닷컴도 최근 법인 출범 당시 19년 상반기 이후 3년만에 올 상반기 기준 입점 파트너사가 3배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파트너사들의 총 거래액도 10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전체 파트너사 중 연 매출 30억 이하 중소기업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입점 파트너사에게 온라인 판매 노하우를 적극 전달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등 협력 사례를 늘리고 있다.

또한 매년 반기당 1회 중소 파트너사를 위한 대형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판로 확대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우르르’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다각적 지원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환경 구축에 힘을 쏟는 중이다.

가장 성장폭이 높은 파트너사 유형은 과일, 정육, 채소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올 상반기 기준 19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입점 파트너사는 40% 늘었지만 전체 거래액은 120% 크게 증가했다.

또한 SSG닷컴은 우수 농특산물 판매처인 지방자치단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상품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경상북도 온라인몰 ‘사이소’, 강원도 온라인몰 ‘강원더몰’과 제휴를 통해 고품질 지역 농특산물을 선보였으며,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경북세일페스타’ 등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농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경상남도 e경남몰’, ‘전라남도 남도장터’, ‘전라북도 생생장터’ 등 지자체 파트너사 상품에는 추가 할인 쿠폰을 발급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SSG닷컴 성장 옆에는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고 온라인 판매 전략을 함께 고민한 파트너사의 큰 도움이 있었다”며 “신규 파트너사와 유망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협력사의 친환경 제품 개발과 판매 촉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20억 투자를 단행하며 리빙 카테고리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생활공작소’의 ‘핸드워시 백인 박스’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이 제품은 CJ온스타일의 협력사 연구개발비(R&D)를 지원 제도 수혜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생활공작소의 인기 상품인 ‘핸드워시’에 ESG 컨셉을 적용한 3L짜리 대용량 패키지 제품이다.

동일한 용량을 12개로 나눈 250ml 기존 제품을 각각 사용할 때 대비해 플라스틱을 약 90%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CJ온스타일은 신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출시 첫 2주간 단독 판매했으며 앞으로도 모바일 앱을 통해 지속 판매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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