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겨울 패션 상품 최대 70% 할인 나서
현대백화점, 8월 한 달간 역시즌 세일 펼쳐
유통업계에서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역시즌 세일을 펼치고 있다. 아직 한여름이지만 겨울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지난달 15일 하남점을 시작으로 29일 타임스퀘어점 등 평년보다 한 달 빨리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을 소개하며 수요 선점에 나선다.
우선 인기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인 ‘파라점퍼스’와 ‘페트레이’의 팝업 스토어를 7월부터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에서 선보인 가운데 4대 프리미엄 패딩인 ‘노비스’도 7월 29일부터 타임스퀘어점에서 소개되고 있다.
신세계는 8월 듀베티카, 9월 캐나다구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전 점포에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온은 8월 한 달간 ‘돌아온 역시즌’ 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은 지난 6월부터 ‘돌아온 역시즌’을 테마로 패딩, 코트를 비롯한 겨울 의류를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신발, 가방 등 잡화를 마지막으로 역시즌 행사를 마무리한다.
지난 6월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했던 모피 판매 방송에서는 한 시간 만에 천 벌 이상이 판매되기도 했으며, 많은 유통업체에서 역시즌 상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했다.
롯데온도 역시즌 행사 시기를 2주 이상 앞당겨 6월 초부터 진행한 결과, 니트/스웨터의 매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점퍼/패딩/야상 매출은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역시즌 상품의 인기는 7월에도 이어지며 니트/스웨터와 가디건/조끼 매출이 각각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은 겨울 의류와 신발, 가방 등 다양한 역시즌 패션 상품을 모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먼저, 8월 한 달간 처음으로 백화점 브랜드 패션 잡화 상품을 모아 ‘한여름의 역시즌 슈즈’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7일까지는 ‘바이브 온(바로 이곳이 브랜드 컬렉션)’ 행사에서 겨울 패딩을 비롯한 역시즌 패션 및 리빙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8월 한 달간 ‘미리 준비하는 겨울’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주요 행사로는 오는 4일까지 스페이스원 듀베티카·페트레이 매장에서는 패딩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패딩 할인 행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오는 11일까지 패딩·플리스 재킷 등 겨울 패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아웃도어 역시즌 특가전’ 등이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도 미리 겨울 패션 상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역시즌 상품들을 선보인다.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 상품을 비롯해 여성패션·남성패션·골프 브랜드들의 겨울 상품을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이상 확대 운영한다.
W컨셉은 이달 14일까지 2주간 역시즌 할인 행사인 얼리버드 세일 기획전을 열고 200여 개 브랜드와 1만 2500여종의 상품을 큐레이션해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해 역시즌 세일을 진행한 결과, 시즌을 앞서 가을·겨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세일 기간과 상품 수를 대폭 늘린 점이 특징이다.
각 카테고리별 대표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얼리버드 세일, 지난 시즌 인기가 높았던 상품을 모은 머스트 러브 아이템, W컨셉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등 테마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했다.
얼리버드 세일 코너에서는 롱 코트·울 코트·트위드 재킷 등 겨울철 대표 의류 상품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또 우먼 어패럴·우먼 잡화·우먼 슈즈·맨 어패럴 의류 및 잡화·라이프 등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연동 행사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물가와 환율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겨울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역시즌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