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몽골에 ‘카스 희망의 숲’ 조성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화물차 음주운전방지 장치 설치
2016년부터 지역 아동 위한 행복도서관 건립
오비맥주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음주와 관련된 캠페인을 펼치고 사막에 나무를 심는 등 이색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맥주 배송 차량에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시범도입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꿈나무들을 위한 행복도서관을 지속적으로 건립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도 진행 중이다.
소비자경제신문에서는 주류기업이지만 이색적인 사회공헌을 진행 중인 오비맥주의 발자취를 짚어봤다.
몽골 사막에 13년째 꽃피는 희망의 숲
오비맥주는 몽골에서 조림사업을 펼치는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카스 희망의 숲’은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를 방지하는 환경 프로젝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희망의 숲을 통해 2014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 부터 기후변화대응과 사막화 방지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4 생명의 토지상(賞)’을 수상하면서 바람직한 환경모델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조림사업뿐 아니라 몽골의 사막화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몽골 환경난민들의 경제적 자립도 돕고 있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비타민 나무 유실수를 지원해 직접 양목하도록 하고, 열매를 재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5월 푸른아시아와 함께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홍보 부스를 열고 관람객들에게 2010년부터 몽골에서 지속하고 있는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과 환경난민 지원사업 등에 대해 알렸다”고 밝혔다.
건전음주 캠페인 및 화물차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오비맥주는 무분별한 폭음을 지양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본사 AB인베브와 함께 2025년까지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로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예방과 책임감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기존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을 ‘글로벌 건전음주 주간’으로 확대하고 일주일 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전사 캠페인을 펼쳤다.
2016년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래로 매년 음주운전 예방과 책임감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새내기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을 진행해 건전음주 실천 약속을 유도하고, 설 연휴 기간에는 도로교통공단, 모범운전자협회와 함께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펼쳐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는 도로교통공단과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전국으로 맥주를 배송하는 한익스프레스 소속의 화물차 20대에 센텍코리아의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하고 7월부터 9월 말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아울러 청소년 음주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입시에서 벗어난 해방감으로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수험생들의 음주를 막고자 2009년부터 매년 수능시험장 앞에서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을 열고 있다.
지역 꿈나무를 위한 행복도서관 건립
오비맥주는 2016년부터 일부 낙후된 지역에 행복도서관을 짓고 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 아동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낙후된 지역아동센터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교육자재와 도서 등을 무상한다.
오비맥주는 올해 4월말 경북 울진에 행복도서관 10호점을 열었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3월 울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응원하고자 ‘울진지역아동센터’를 열 번째 행복도서관으로 선정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6시간 이상을 센터에 머무는 아이들을 위해 외부 데크에 설치된 컨테이너를 야외도서관으로 새단장하고 오픈형 쉼터, 그늘막, 인조 잔디 등을 설치해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대교의 자회사인 교육 콘텐츠 기업 키즈스콜레와 아동 권장도서 181권을 기증하한다. 또 사내 임직원 이벤트를 통해 100여권을 추가로 기부했다. 오비맥주가 2016년부터 지금까지 행복도서관에 기부한 도서는 총 4000권에 달한다.
이밖에도 오비맥주는 지역사회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우수인재 발굴 및 학업 지원사업인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전국 영업 지점을 통한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사랑의 물품 지원’, 재해,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한 사업인 ‘구호 물품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