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역 삼성 매장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유치 TF 만들고 지원 활동 돌입…리더는 조주완 CEO

삼성전자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 [사진=삼성전자]

삼성과 SK, 현대차, LG그룹 등 재계 4대 그룹이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나서고 있다.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산 전역 디지털프라자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7월 1일부터 부산광역시 삼성 디지털프라자, 주요 백화점의 삼성 매장 등 총 23곳에서 매장 안팎 전시물과 사이니지 영상 등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뜻을 광고에 담아 넓은 바다와 해운대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함께해요, 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삼성전자가 함께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 내 2022년 여름 정기 세일 행사 전시물, 스마트싱스(SmartThings) TV 광고, 삼성 제품 신문 광고 등에서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의 뜻을 함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민간위원회의 일원으로 국내외에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전방위 홍보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TF를 꾸리고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TF는 LG전자의 해외지역대표, 해외법인관리담당, 글로벌마케팅센터, 한국영업본부, 홍보/대외협력센터 조직으로 구성됐으며, 리더는 CEO 조주완 사장이 직접 맡는다.

약 140개 해외법인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역량을 동원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와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LG전자의 C레벨 및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은 해외 출장 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활동을 전개한다. 또 각국 브랜드샵에 전시된 TV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초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세계 유수의 국제도시 한복판에 있는 회사 전광판에 부산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했으며,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다.

LG전자는 6월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LG베스트샵 매장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LG베스트샵 매장 내 TV에서 유치 홍보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부산시 청사 내에 안내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LG CLOi GuideBot)’을 지원하며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직후인 지난달 1일 부회장급 최고 경영진들이 전면에 포진한 ‘WE(World Expo) TF’를 발족시켰다. 최 회장은 지난달 파리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해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중남미 주요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을 찾은 중남미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미래 및 인류를 위한 기술 혁신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위치한 공간이 과거 철강공장이었던 점에 착안해, 노후된 철강공장을 사람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주목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 스토리를 대한민국과 부산의 문화적 창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설명했다.

이 곳에서 현대차그룹은 중남미 인사들에게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 중인 부산과 대한민국의 역동성, 미래지향성을 부각시키고 부산의 경쟁 우위점과 비전을 적극 설파하는 등 부산이 2030 세계 박람회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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