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닦이지 않는 오염까지…안심 스팀 물걸레 기능 탑재
간편하고 깔끔하게 먼지를 비워 주는 ‘팝 앤 슛’ 기능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사진=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사진=LG전자]

선이 없는 편안함과 관리하기 쉬운 탓에 무선청소기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원을 연결하는 코드를 없앤 것만으로도 유선 청소기를 밀어냈다면, 현재는 가전 업체들이 여러가지 기능을 탑재한 진화된 사용자 편의성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매년 30%가량 성장해 2018년 100만대에서 지난해 180만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유선청소기는 100만대에서 60만대로 감소했다. 이제는 대폭 강화된 배터리·흡입력뿐 아니라 물걸레 기능, 인공지능(AI), 먼지통 자동 비움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먼지 흡입과 스팀 물걸레 기능까지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팀 물걸레 청소로 바닥의 찌든 때까지 제거할 수 있는 LG 코드제로 A9S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문가가 엄선한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카밍베이지, 카밍그린, 클레이핑크, 클레이민트 색상으로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 더욱 심플해진 배기 필터 외관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다. 가격은 안심 스팀 물걸레 흡입구를 갖춘 신제품이 159만원(출하가 기준)이다.

신제품은 국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중 먼지 흡입과 스팀 물걸레 청소가 모두 가능한 ‘안심 스팀 물걸레 흡입구’를 갖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시험 결과, 안심 스팀으로 데워진 물걸레로 바닥에 굳은 초콜릿과 굳은 고기 기름을 청소하면 일반 물걸레 모드보다 오염을 수월하게 제거했다.

이번 신제품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2중 과열 방지 센서를 적용해 스팀 발생기가 필요 이상의 온도로 상승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흡입구가 바닥에서 들리거나 기울어질 경우 스팀 공급이 자동으로 중단돼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흡입구 움직임이 10초 이상 없을 경우 스팀 공급을 중단하고 약 1분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물걸레 회전도 멈춘다. 청소하는 동안 물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자동 물 공급 시스템,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편리함 등 기존 코드제로 A9S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했다.

LG 코드제로 A9S 신제품의 흡입력은 최대 220와트(W)로 더욱 강력해졌다. 새로운 ‘와이드 LED 흡입구’도 적용됐다. 흡입구 전면에 LED 조명을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바닥을 환하게 비춰준다. 흡입구 폭을 기존 A9S 마루 흡입구 대비 약 5cm 넓혀 30cm로 확 키웠고 더 슬림하고 무게도 가벼워졌다.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충전과 액세서리 보관은 물론 먼지통 비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신개념 거치대도 ‘올인원타워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먼지 비움 기능 작동 시간이 짧아졌다. 또 올인원타워에는 먼지봉투 속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UVC(자외선) LED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고객은 조작부의 UVC 버튼을 통해 원할 때마다 이 기능을 추가로 작동시킬 수 있다.

슬림하지만 강력한 흡입력 구현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비스포크 슬림’은 핵심 부품부터 액세서리까지 새롭게 설계해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디자인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청소 성능도 크게 개선했다. 앞서 선보인 비스포크 제트,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이어 비스포크 슬림까지 출시하며 무선 청소기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비스포크 슬림은 미스티 화이트, 그리너리, 썬 옐로우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54만 9000원(물걸레 포함 시 64만 9000원)이다.

특히 핵심부품인 디지털 인버터 모터에는 삼성 독자 기술을 적용해 초경량임에도 초고속으로 회전해 최대 150W(와트)의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한다. 신제품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을 수리 또는 교체 받을 수 있다.

삼성 비스포크 슬림에 적용된 ‘슬림 소프트마루 브러시’는 분당 최대 1,500회 회전하며 쓸기와 흡입을 반복해 구석이나 벽면 틈새 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 브러시 안쪽 드럼에는 은사(銀絲) 소재를 적용해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 주며, 먼지가 묻어도 고유의 색상을 유지해 준다.

배터리 역시 무게와 부피를 줄이면서도 용량은 최적화해 일반 모드 사용 시 최대 50분간 청소가 가능하다. 삼성 비스포크 슬림은 제품 보관에서 먼지비움까지 청소 과정 전반의 사용 편의성을 높여 차별화된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 별도의 거치대 없이도 세워 놓을 수 있는 ‘셀프 스탠딩’ 구조를 적용해 공간 제약 없이 보관이 용이할 뿐 아니라 청소 중 급한 일이 생겨도 그 자리에 바로 세워둘 수 있어 편리하다. 또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주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손목에 전달되는 부담을 줄이고, 청소 시 손목에 감을 수 있는 스트랩을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신제품에는 먼지를 비울 때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고 먼지가 손에 닿지 않도록 해주는 ‘팝 앤 슛(Pop & Shoot)’ 기능도 탑재했다. 선 채로 페달을 발로 밟아 브러시를 분리한 후 본체를 휴지통에 대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먼지통이 열리고 먼지가 배출되는 간편한 방식이다. 별도로 판매되는 호환 커넥터를 구매하면 기존 청정스테이션을 활용해 먼지를 비울 수도 있다.

제품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스타 더스트(StarDust)’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배터리 충전 정도를 5단계로 세분화해 알려주고, 먼지통을 비워야 하거나 필터가 막히는 등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LED에 표시해 준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비스포크 슬림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슬림 [사진=삼성전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