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 자연드림 HF 브랜드 통해 암예방 의식 고취
해충, 자외선 등 견디고 자란 채소·과일
암 예방 식품표시 관련 식품법 개정 200만 서명 운동도 진행

2년여 동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은 지구의 기후위기와 친환경활동을 새롭게 환기시키면서 미래의 지구환경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더 이상 인간이 만들어놓은 이기(利器)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불가항력적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변형되는 파국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친환경’이라는 명제가 선택의 아니라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가치소비, 윤리적 소비, 그린슈머라는 친환경·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착한소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은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소외 계층을 돌보는 ‘착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널리 이용하자는 자발적 운동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과 ESG경영, 친환경 기술과 제품 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좌표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이에 소비자경제는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는 ‘착한제품 & 착한기업’ 코너를 통해 우리의 다음 세대까지 생각한,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달 11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이쿱생협 김정희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쿱생협]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암유병자는 215만명에 이르고 있다. 즉 국민 25명 중 1명은 암 유병자란 의미이다. 암유병자란 국내에서 암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을 뜻한다.

이제 암은 ‘남의 병’이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 수명까지 생존한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37.9%에 이른다. 암 예방과 더불어 암 진단을 받은 후 건강 관리도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암 발생 요인의 30%는 식생활에서 비롯된다. 의학계에서는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지난달 11일 아이쿱생협은 ‘암 예방 캠페인 활동 – 암을 예방하는 식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회견을 국회 앞에서 개최했다.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식품에 표시하는 소비자 참여 200만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200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 암 예방 수칙’에 따르면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을 것을 권고한다. 또한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품 성분으로 채소·과일 속 항산화영양소와 파이토케미컬(식물생리활성물질) 및 식유섬유를 꼽았다. 그러나 어떤 채소·과일에 암을 예방하는 영양소가 풍부한지 소비자가 알 길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아이쿱생협]

소비자 암 예방 위한 브랜드 탄생

아이쿱생협은 지난해 하반기 ‘파이토케미컬’과 ‘미네랄’ 함량이 높은 채소·과일을 키워 ‘자연드림 HF(Healing Food, 이하 자연드림 힐링푸드)’ 브랜드를 론칭했다.

아이쿱생협은 소비자가 암 예방 식품을 쉽게 선택하기 위해 자연드림 HF 채소·과일에 ‘암 예방’ 문구를 표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암 예방 인식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의 경고 문구와 그림은 위험고지 효과(3.94)나 금연효과(3.74)에 비해 흡연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4.03)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과일은 이미 파이토케미컬과 미네랄 등 항암 성분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 암 예방 실천 수칙’에서도 충분히 해당 영양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자연드림 HF 채소·과일은 독자적인 탄소치유농업을 통해 채소·과일의 항암성분인 미네랄과 파이토케미컬 함량을 높여 재배한다.

탄소치유농업은 작물이 자라는 땅속부터 관리해 미생물을 늘리고 토양 미네랄 함량을 높이는 것을 뜻한다. 이는 채소·과일까지 파이토케미컬과 미네랄을 충분히 발현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재배 필지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제초제 등 합성농약 등 오염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

또한 바닷물의 이온미네랄을 투입해 연작으로 부족해진 필지의 영양분을 채워야 한다. 이외에도 Non-GMO 종자만 허용하고 친환경으로 재배한 육묘를 사용해야 한다.

[사진=아이쿱생협]

파이토케미컬 함량 높은 11종 제품 제작

아이쿱생협은 자연드림 브랜드를 통해 파이토케미컬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자연드림 온라인몰에서 결과를 안내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궁금한 식품 정보에 대해 언제든지 열람이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파이토케미컬 함량이 높은 자연드림 품목은 11종이다. 상추, 딸기, 참외, 당근, 근대, 오이, 가시오이, 꽈리고추, 대파이다. 자세한 제품 정보는 자연드림몰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아이쿱생협은 미네랄과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채소·과일 쉽고, 편리하게 섭취하는 방법에도 주목했다. ‘약보다채소즙’은 즙 형태로 만들어 하루 2봉지면 채소·과일 500g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당근, 사과, 비트, 시금치 등 16가지 다양한 채소·과일·곡물·해조류를 기본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챙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간편식으로 알려진 밀키트도 미네랄과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자연드림 HF 채소’로 구성해 출시한다. 샐러드뿐만 아니라 HF 채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선보여 간편식 수요를 잡고, 차별성을 갖췄다.

아이쿱생협 관계자는 “암 발생 요인의 30%가 식생활임에도 식품에 암 예방을 위한 표시가 식품 포장 등 어디에도 없다. 암을 일으키는 식품 또한 소비자가 알 길이 없다. 암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0만 명 수준에 달하며, 여전히 사망원인 부동의 1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보건복지부의 암 예방 캠페인에 이제 더 많은 기관과 정부의 참여와 정책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아이쿱생협 김정희 회장은 “누구나 쉽게 식품 정보를 알 수 있는 투명한 식품표시가 필요하다. 좋은 식품은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식품으로 소비자조합원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쉽게 알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연드림은 힐링푸드를 런칭해 ‘치유에 도움이 되는 것을 증명한 건강하고 맛있는 브랜드’를 선보였고, 이번 런칭이 건강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HF채소로 만든 채소샐러드 [사진=아이쿱생협]

채소·과일 꾸준한 섭취 위해 제품 개발 힘써

아이쿱생협은 소비자의 건강과 알 권리를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00만여 명이 발생한 만성질환과 200만여 명이 발생한 암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며 맛있고 건강한 식품의 기준을 세웠다.

아울러 미네랄과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앞장선다.

아이쿱생협은 파이토케미컬 함량이 높은 제품은 '암을 예방할 수 있는 HF 채소/과일'이라고 안내할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 파이토케미컬 함량이 높은 자연드림 품목은 11종이다. 상추, 딸기, 참외, 당근, 근대, 오이, 가시오이, 꽈리고추, 대파이다. 일반 관행/유기/무농약 농법으로 키운 제품으로 비교했다.

한편, 아아쿱생협은 채소·과일의 꾸준한 섭취를 위해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연드림 힐링푸드 식재료로 맛과 간편성까지 살린 가공식품이다. 샐러드, 김치, 주스, 밀키트 등으로, 특히 밀키트(밀푀유나베)는 지난달 23일 출시했다. 시중 제품과는 다르게 채소 함량을 높였다. 자세한 제품 정보는 자연드림몰에서 확인 가능하다.

HF밀키트 밀푀유나베 [사진=아이쿱생협]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