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세계적인 ESG 흐름에 발맞춰 한국남동발전이 자체 풍력발전 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을 시작했다.
12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에 소재한 어음풍력 건설현장에서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지난 11일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공동목장 36만㎡ 터에 688억원을 들여 4.2MW 풍력발전기 5기를 설치하는 설비용량 21MW급 규모의 사업으로 2023년 5월 준공 후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58,012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만 6000여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남동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제주도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고, 나아가 카본 프리(crbon free) 아일랜드 제주 조성 및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풍력 발전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정책 등에 발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9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삼천포 3.4.5.6호기, 영흥 1.2호기 등을 LNG로 대체했다. LNG천연가스 발전은 화력 발전에 비해 탄소 발생량이 절반 가량이다.
또한 제주도, 서해, 인천 등에 해상 풍력 발전소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데 동참하고 있다. 탐라 해상 풍력 발전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해상 풍력 발전소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제주어음풍력과 운영 중인 탐라해상풍력, 개발 중인 제 2탐라 해상풍력, 수소 생산사업 등 제주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탄소 배출 없는 섬 실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