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조건부자본증권 모바일 매매시스템 오픈
최근 기준금리 및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조건부자본증권의 발행금리도 4%대까지 상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3월 농협금융지주와 4월 농협은행이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의 고객 수요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5월 KB금융지주의 조건부자본증권 발행도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지주 또는 은행발행 조건부자본증권을 모바일로 매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편리한 비대면 매수 시스템으로 고객들은 지점에 내방할 필요 없이 신한금융투자 MTS 신한알파를 통해 조건부자본증권을 쉽게 매수할 수 있게 된다.
조건부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하는 채권으로 금융기관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발행한다.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채권의 성격과 만기가 없고, 특정 사유 발생시 이자 지급 의무가 사라지거나 발행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당 채권이 상각된다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투자자는 일반 채권보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조건부자본증권은 국내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이 발행한 5년 또는 그 이상의 콜 옵션이 부여된 채권이다.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발행되었으나 발행사가 옵션을 행사하면 중도 상환되는 특성이 있으며, 금리는 발행사 신용도 및 1차 콜 옵션 행사까지의 잔존기간에 따라 상이하다. 이 상품은 원금 비보장형으로 투자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제시된 수익률은 세전 연간 약정수익률이다.
매매방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반까지 영업시간 내 신한금융투자 모바일 앱 ‘신한알파’에 접속해 ‘상품’ 탭에서 ‘채권/RP’ > ‘조건부자본증권 매수’를 클릭해 종목을 확인하면 된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강화로 인해 숙려제도 대상 고객은 매수신청을 하더라도 숙려 및 확정 기간이 지나야 실제 매수 체결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신한금융투자 고객센터로 문의 가능하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