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두껍상회와 스푸너 등 통해 굿즈 마케팅 강화
롯데칠성음료, 전지현 재소환·클라우드 신규 광고 캠페인
오비맥주, 한식엔 한맥과 필굿 굿잡 캠페인 전개

[사진=하이트진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주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주류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굿즈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기에 나섰다.출시 3주년을 맞은 진로가 진행 중인 두껍상회의 인기가 뜨겁다. 두껍상회는 국내 최초 주류 캐릭터샵으로 전국 순회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 부산에서 두껍상회를 운영 중이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기존 기간보다 한달 연장해 다음달 15일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이종 업계와 협업한 두꺼비 캐릭터 상품은 80여종에 달한다. 올해도 다양한 협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현재 국내 소셜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두꺼비 캐릭터 아이디어 상품 8종의 펀딩을 진행중이다. 누적 모금액은 5억원을 돌파했다.

맥주제품 테라는 올해 2월에 선보인 전용 병따개 ‘스푸너’가 인기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유흥시장 분위기를 전환하고 소비자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다.

전국 주요 상권 내 음식점 등 업소에 배포된 스푸너는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인기를 등에 업고 소재와 형태에 더 변화를 준 맞춤형 스푸너를 제작하기로 했다. 유명 브랜드와 협업도 기획 중이다. 전국 주요 상권 내 음식점 등에 스푸너를 배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자사 맥주 테라 전용 병따개 스푸너에 이어 ‘테라 레깅스’를 내놓으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스컬피그’와 협업해 ‘테라X스컬피그 친환경 레깅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테라의 청정 브랜드 이미지 강화 활동의 일환이다. 젊은 소비자들에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하이트진로는 여기에 친환경 ‘테라 레깅스’도 선보였다. 테라 레깅스는 옷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원단으로 만들었다. 스컬피그의 대표 상품인 ‘제로뉴베이직레깅스’에 친환경 소재인 ‘셀라리사이클'을 적용했다.

하이트진로는 다음달부터 스컬피그 공식 온라인몰, 하이트진로 두껍상회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동탄점, 잠실점 등에서 레깅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주요 대형마트에서 테라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레깅스를 선착순으로 준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첫 번째 모델이었던 전지현을 다시 불러들였다.

전지현은 2014년 클라우드 출시 당시 모델을 맡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후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에도 광고모델로 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1일 광고모델 전지현이 출연한 맥주 클라우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지난 19일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는 전지현이 등장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신선함과 탄산감을 강조했다. 모든 장소가 생맥주 맛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코로나에 지친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도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출시한 한맥은 28일부터 2주간 홈플러스 서울 동대문점, 잠실점, 강서점, 인천 간석점에서 ‘한식엔 한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한맥이 한식과 함께 하기 좋은 맥주임을 알리기 위함이다. 한맥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캠핑용품인 ‘한맥 워터저그’를 증정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한식을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맥주로서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 발포주 브랜드 필굿은 ‘굿잡(Good Job) 캠페인’을 전개한다. 필굿은 캠페인 일환으로 사회생활 속 즐거움과 애환이 담긴 사연을 공모하는 ‘굿잡 해피니스 캘린더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는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어플 ‘블라인드’, 필굿 공식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에서 댓글로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필굿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사연은 작가 이십오일(25일)과 협업해 일러스트 이미지로 제작된다. 일러스트 이미지는 6월에 출시될 필굿 굿즈인 굿잡 해피니스 캘린더에 삽입될 예정이다.

힌편, 주류업계에 따르면 거리두기 완화로 미뤘던 회식과 출장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전체 주류 시장 중 유흥시장 비중은 40%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30%)과 비교했을 때 2년만에 회복세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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