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건설사, 상품성·안정성 측면서 강점…소비자 선호도 높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부동산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부동산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형 브랜드가 공급하는 단지는 상품성이나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대부분 오랜 시공 경험을 자랑하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 및 입지 선점 등의 측면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게다가 브랜드 단지일수록 완판 가능성이 크고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하면서 주변 시세를 이끄는 경우도 다반사다.

26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앱 이용자 11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가 37%로 가장 많았고,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1.3%), 시공능력 및 하자 유지보수(18.2%), 단지 외관 및 디자인(1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7.4%는 ‘브랜드’가 ‘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단지가 강세다. 지난해 8월 서울 강서구에서 공급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876실 모집에 57만5,950건을 접수받아 평균 657대 1의 경쟁률로 흥행했다. 시공평가 7위 롯데건설의 브랜드 롯데캐슬 단지로, 입지적 장점과 다양한 특화설계가 돋보였다. 

또 충남 아산시 소재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는 지난해 12월 청약에서 460실 모집에 11만1,641건을 받으며 평균 경쟁률 243대 1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시공평가 6위)이 시공을 맡았으며, 역세권·몰세권 환경 및 차별화된 공간설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엘시그니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엘시그니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선호 현상이 나날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수익형 부동산 분양단지가 눈길을 끈다.

광주광역시 동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대신자산신탁이 시행수탁을, 스카이럭스가 시행위탁을 맡은 생활숙박시설 ‘엘시그니처’가 4월 중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2021 시공평가 7위를 기록했다. 엘시그니처는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5가역과 바로 맞닿은 초역세권이며, 제2순환로 학운IC 등 도로망을 품어 우수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광주송정역을 이용하여 서울역(KTX) 및 수서역(SRT)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각종 특화설계도 더했다.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스카이커뮤니티(22층)를 적용, 스카이라운지(22층) △오픈라이브러리(22층) △피트니스(22층) △골프연습장(22층)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5가에 위치하며, 전용 33~219㎡ 총 279실 규모다.

시공평가 2위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산시에서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를 분양 중이다. 전실 남향 오션뷰 설계를 기반으로 인피니티풀, 컨시어지 서비스 등 다양한 차별점이 돋보인다. 각종 도로망을 통한 편리한 접근성도 확보했다. 전용 36~244㎡ 총 1191실 구성이다.

경기도 파주시에서는 시공평가 5위 대우건설이 오피스텔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을 5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119㎡ 총 664실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가깝고 서울~문산고속도로, 제2자유로 등을 통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유선형 리조트룩 외관 및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DL이앤씨(시공평가 8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각종 도로망과 인근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오션뷰(일부) 및 다양한 특화설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실내골프연습장, 개인 오피스 등을 마련해 차별점을 더했다. 전용 82㎡ 총 592실 규모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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