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를 위해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세웠다.
2019년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실적은 약 7058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83% 감소한 약 1196만명, 2021년에는 2019년 대비 95% 감소한 약 319만명을 기록했다.
2022년의 경우 1분기 여객실적(108만 6158명)이 전년 동기(55만 9719명) 대비 94% 증가하고 4월(27만 378명)은 전년(8만 2221명) 대비 229% 증가하는 등, 입국자 격리면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연내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해나갈 예정인 만큼 최근의 수요 증가세는 한층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이후 항공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연간 여객수요를 약 2400만명(2019년의 약 34%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7월 일평균 예측치는 약 8만 1000명으로 2019년 대비 40%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며 11월 이후에는 2019년 일평균 여객 대비 70%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예측치를 바탕으로 공사는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수요 회복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여객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일일여객 6만명(2019년 대비 30% 수준)을 기준으로 △1단계 정상화 준비단계(현재~일일여객 6만명) △2단계 여객수요 회복단계(일일여객 6만~12만명) △3단계 공항운영 정상화 단계(일일여객 12만명~)의 탄력적인 운영확대를 추진해 연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완전한 공항운영 정상화를 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를 바탕으로 △수요 모니터링 및 탄력적 운영확대 △유휴시설 재가동 대비 특별 시설점검 △공항상주직원 관숙화 훈련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항공수요 회복 마케팅을 적기 추진해 코로나19로 위축된 항공수요의 조속한 회복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항공업계와 함께 방역조치의 단계적 완화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관련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해외여행시 PCR 검사에 따른 국민들의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
관계자는 “해외사례 등을 검토할 때 현행의 입국자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하거나 유증상자·위험지역 입국자에 한해 PCR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국자 방역 관리를 위해 인천공항 도착 여객기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운항제한시간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