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압력에 8개 제품 가격 평균 12.9% 인상
농심과 롯데제과도 일부 제품 가격 올려

[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가 오는 5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 세계 밀가루와 감자 등 원재료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태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구운감자, 웨하스, 롤리폴리, 허니버터칩, 후렌치파이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9% 올린다.

구운감자와 웨하스는 기존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1% 오르며 자가비·허니버터칩·롤리폴리는 1500원에서 200원 오른 1700원이 된다.

칼로리바란스는 1700원에서 17.6% 오른 2000원, 후렌치파이는 38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4년~12년간 가격조정이 없어 원가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새우깡과 양파링 등 스낵 22개 브래드 가격을 평균 6% 올렸다. 농심이 스낵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8년 11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롯데제과도 이달부터 빼빼로와 빈츠 등 일부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가격을 13~20%가량 올렸다. 빼빼로는 1500원에서 1700원, 빈츠는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했다.

경쟁업체인 오리온은 아직 과자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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