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연결시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 결제…절차 간소화 기대
유럽·미국 전역서 확대 중…국내선 올해 말까지 실증 완료 예정

BMW코리아와 한국전력은 11일 차세대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차후에도 기술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와 한국전력은 11일 차세대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차후에도 기술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와 한국전력이 공동으로 국제표준 기반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개발한다. 

BMW코리아는 11일 한국전력과 ‘플러그 앤 차지(PNC)’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NC는 차세대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결제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충전 기술이다. 차량 소유주는 충전기 이용시 카드 접촉 등의 과정을 생략하고 인증과 결제를 비접촉으로 진행할 수 있어 충전 절차가 한층 더 간소화된다.

PNC는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BMW코리아가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개발하게 됐다. BMW코리아는 한전으로부터 국제표준에 따른 보안통신 기술이 적용된 공개 키 기반(PKI) 전자인증서를 제공받아 올해 말까지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충전기와 BMW 전기차 간의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BMW는 2023년부터 발매되는 자사의 순수전기차 모델에 한전이 발행한 전자인증서를 탑재해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디터 스트로블 BMW코리아 연구개발(R&D) 총괄은 “이번 MOU를 계기로 BMW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충전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면서 “나아가 모든 국내의 전기차 고객이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전과 함께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사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량을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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