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오리진· DK온라인 등 국내 게임 5종도 포함
강화와 합성 등에서 확률 공개 안돼…현재는 모두 시정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확률형 아이템 외에도 지난해 소비자와의 소통 문제로 한차례이슈가 된 적이 있다. [사진=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확률형 아이템 외에도 지난해 소비자와의 소통 문제로 한차례이슈가 된 적이 있다. [사진=그라비티]

확률형 아이템 확률정보 공개는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를 관통하는 이슈였다. 당시 주요 게임사들은 게임 유저들의 트럭시위와 불매운동 등으로 인해 일부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전면 공개했다.

그러나 상황을 목격한 정치권에서 게임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서자 업계는 “자율규제 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반발의 목소리를 냈는데 정작 자율규제를 지키지 않고 있는 국내 게임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23일 한국게임산업협회의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자율규제 강령)’을 2월 기준 지키고 있지 않은 게임 20종을 발표했다. 

자율규제 강령 미준수 게임물은 에이팩스 레전드, 도타2, 스페셜포스, 프리스톤테일, 프리스타일2, DK온라인, 라그나로크 오리진 NARAKR: BLADEPOING, 라이즈 오브 킹덤즈, 퍼즐 오브 Z, 요신: 구미호뎐, Ahe of Z, 아르미스, 라이즈 오브 엠파이어, 마피아 42, 라스트 쉘터: 서바이벌, 마피아 시티, 에이스 디펜더: 드래곤 플라이어, 냥코 대전쟁, 브롤스타즈다.

이 중 국내 게임은 스페셜포스(드래곤플라이), 프리스톤테일(마상소프트), 프리스타일2(조이시티), DK온라인(마상소프트), 라그나로크 오리진(그라비티) 등 총 5종이 강령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당시 아이템 강화와 합성시의 콘텐츠 확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최근 이에 대한 확률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날 적발된 외산 게임 대부분은 이러한 조치에도 확률 공개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온라인·모바일 상위 100위권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여부를 모니터링한다. 만약 미준수 사항이 발견되면 자율규제 준수를 권고하고 2달 연속 미준수사항을 수정하지 않으면 경고 조치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후에도 자율규제를 연속적으로 어길 경우 미준수사항을 공표하고 자율규제 인증을 취소한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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