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2’ 인공지능 서밋 참가
MMORPG 적용 AI 강화학습 모델 최초사례…다양한 상황 활용

엔씨소프트는 GDC 2022에서 리니지에 대규모 강화학습 AI를 적용한 모델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GDC 2022에서 리니지에 대규모 강화학습 AI를 적용한 모델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NC)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최초로 인공지능(AI) 강화학습을 적용한 실제 사례를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NC는 21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 서밋에 참여했다. 해당 서밋에서 NC는 MMORPG에 적용한 AI 강화학습 모델을 발표했는데, 해당 모델은 NC의 대표작인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1’에 실제로 도입되어 운영한 콘텐츠로서 수십 명 단위의 AI가 전투를 수행하는 콘텐츠를 상용화 수준까지 구현했다.

이전에도 AI 강화학습 모델은 있었으나 실제 MMORPG에 적용된 것은 세계최초다. 리니지에서 강화학습 기반 AI가 적용된 콘텐츠는 ‘거울전쟁’과 ‘전설 vs 현역’ 두가지다. 해당 콘텐츠들에 등장하는 AI는 강화학습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맞게 지능적인 전투를 선보여 플레이어가 긴장감 높은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우선 ‘거울전쟁’은 AI로 구성된 혈맹이 기란 감옥에 침공해 다양한 클래스로 구성된 AI 혈맹이 유저를 찾아 전투를 벌이고, 보스를 공략한다. 반대로 ‘전설 vs 현역’은 개활지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8 vs 8 대전 이벤트 콘텐츠로서, 과거 전설적인 명성을 얻었던 혈맹을 부활시킨 AI와 현재 리니지에서 켈트성을 소유한 혈맹이 대결한다.

안진형 NC AI 엔지니어는 “MMORPG의 특성상 반복되는 패턴의 사냥으로 플레이어가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 AI 강화학습 기술로 이 점을 보완했다”면서 “이번에 연구한 콘텐츠는 게임에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AI를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