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등 인터넷 2시간 사용도 안돼 배터리 80% 소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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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업데이트 후 배터리 수명이 반토막 나는 것은 아이폰의 고질병 중 하나다. 일부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이 운영체제(OS)를 최신버전 iOS 15.4로 업데이트를 한 후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22일 해외 전문매체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최근 iOS 15.4를 설치한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업데이트 후 배터리 수명이 현격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전과 비교해 반 이상 줄었다면서 사파리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채 2시간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충전 후 24시간이 지나자 배터리가 80% 소모됐다는 점을 사례로 꼽았다.

한편 일부 이용자들은 이런 현상이 OS 업데이트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두둔했다. 이에 대해 폰아레나는 “업데이트가 안착하는 동안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배터리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분노하겠지만 수일 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달 14일 iOS 15.4를 배포했다. 2015년 가을 출시된 아이폰 6S와 그 후 모델에 이 OS를 내려받을 수 있다. 단, 마스크를 쓴 채로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은 아이폰 12와 13 시리즈 등 비교적 최근 모델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iOS 15.4는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에 새로운 목소리를 추가하고, 30여 개의 새로운 이모지도 제공한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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