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전작의 3∼4배
울트라 모델이 가장 인기

갤럭시S22 [사진=연합뉴스]
갤럭시S22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돌풍이 무섭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자급제 물량이 사전 판매 첫날에 완판됐다.  

갤럭시S22시리즈의 예약판매 실적은 1년 전 갤럭시 S21 대비 3∼4배에 이르렀으며, 2010년 S시리즈가 처음 발매된 이래 최고치였다.

갤럭시S22 자급제 초도물량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S21보다 다소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S시리즈 중 최초로 S펜을 탑재한 갤럭시 S22 울트라의 그린과 팬텀 화이트 색상 모델이 가장 빨리 모두 팔렸다. 강화된 카메라 성능, S펜 탑재, 전작과 비슷한 가격 등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홈페이지, 11번가, 쿠팡,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에서 사전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22 시리즈는 오후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갤럭시S22울트라·팬텀블랙 인기 많아 

갤럭시S22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S22울트라다. 통신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예약구매 고객 중 반 이상이 S22울트라를 선택했다. 통신사별로 갤럭시S22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이 차지한 비중은 SK텔레콤 70%로 가장 많았고, KT 60%, LG유플러스 53% 이상이었다.

이는 갤럭시 S22울트라가 2020년에 마지막으로 나온 기존 갤럭시 노트의 후속 모델과 마찬가지여서 대기 수요를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22울트라에는 기존 노트 시리즈에 탑재됐던 S펜이 내장됐고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S22시리즈 예약판매 첫날에는 팬텀 블랙과 팬텀 화이트 등 기존 색상과 더불어 그린, 버건디 등 새로 추가된 색상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예약 고객 중 30∼40대가 많았으나, 20대 예약 고객 비중이 전작인 S21시리즈에 비해 커졌다. 이처럼 갤럭시 S22시리즈의 예약이 전작 대비 늘어난 것은 제품 자체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통신사별 예약 프로모션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2 [사진=연합뉴스]
갤럭시S22 [사진=연합뉴스]

통신사별 프로모션 등으로 흥행 돌풍

SK텔레콤은 사전예약 후 개통과 응모를 마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이들에게 SK텔레콤과 스트리트 카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Peaches의 NFT(대체 불가 토큰)를 각각 1개씩 증정한다. 사전예약 후 개통한 고객 중 추첨에서 뽑힌 이들에게 김연아와의 비대면 쿡미팅, 페이커와의 롤(푸하하) 한 판, 프로골퍼 김한별의 비대면 골프 레슨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KT는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추첨을 통해 ▲삼성 제품 구매 10만원 쿠폰과 함께 KT 전용 혜택 ▲네이버플러스멤버십 1년 이용권 또는 지니뮤직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갤럭시S22울트라 사전예약 가입 고객에게는 삼성 제품 구매 15만원 쿠폰과 KT 전용 혜택인 'LAMY S펜'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기간에 매일 22명을 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100만원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공식 온라인몰 U+샵을 이용해 사전 예약을 마친 고객에게는 샤넬 카드홀더, 프라다 버킷햇, 한정판 운동화 등 경품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한다. 아울러 통신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과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등 구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할인을 받는 고객이 늘어난 점도 예약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2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아울러 통신3사가 이달 21일까지 사전판매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해 최대 24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통신3사의 갤럭시S22 공시지원금은 최소 5만 3000원 대에서 최대 24만원으로 정해졌다. 유통업체 등이 지원하는 추가지원금은 통신사 공시지원금의 15%인 최대 3만 6000원이다.

최고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KT로, 요금제별로 5만 3000원∼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LG유플러스는 8만원∼23만원을, SK텔레콤은 8만 7000원∼18만 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이달 21일까지 사전판매된 뒤 25일 정식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신작 사전 판매량이 역대 최대일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는 램8GB, 내장 메모리 256GB로 나오며, 가격은 S22가 99만 9900원, S22플러스가 119만 9000원이다. 시리즈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2 울트라는 12GB 램과 256GB 내장 메모리, 12GB 램과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두 가지 세부 모델로 출시되고 가격은 각각 145만 2000원, 155만 1000원이다. 전작 가격이 최저 99만 9900원부터 최고 159만 9400원까지였던 것을 고려하면 갤럭시S22 울트라 가격은 소폭 줄었고 나머지는 가격이 동결됐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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