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메뉴 가격 올라… 평균 인상률 2.8%
지속적 원재료 가격·국제 물류비 상승 영향

맥도날드 로고 [사진=한국 맥도날드]
맥도날드 로고 [사진=한국 맥도날드]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속적인 물가상승이 야기되면서 식음료업계 가격 인상이 도미노현상처럼 일어나고 있다. 결국 맥도날드 햄버거 가격도 인상된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17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30개 메뉴들이 가격 조정대상이며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로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된다. 주요 인상 메뉴는 불고기 버거 단품, 아메리카노 등으로 불고기 버거 단품은 2200원→2300원으로 100원 인상되며,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1700원→19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버거 세트 메뉴의 경우 ‘불고기 버거 세트’·‘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맥치킨 모짜렐라 세트’·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 4종에 한해서만 최소 2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된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빅맥 세트’·‘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및 국제 물류비 상승 속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으로 이로 인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맥도날드는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가격 조정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분기에 공식 앱인 ‘맥도날드 앱’에 포인트 적립 및 사용 혜택을 결합한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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