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날 공모가 대비 70% 상승한 가격에 장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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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이이 27일 상장해 1주당 가격이 공모가 대비 70% 가까이 상승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시초가 59만 7000원보다 15.41% 내린 가격으로 비록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따상만큼이나 ‘값진 상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59만 7000원보다 15.41% 내린 5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청약 당시 공모가가 30만원이여서 1주당 20만원 5000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올랐고 그룹 합산 시총에서도 LG그룹이 SK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기관 수요 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까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따상은 실패했지만…LG그룹 시총 2위로 올라서

다만 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못 미치는 59만 7000원으로 결정되면서 ‘따상’은 물론 ‘따(시초가가 공모가 2배)’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45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50만원선을 넘기며 낙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1조 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고 개인도 1조 4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약 3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2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상장과 동시에 SK하이닉스(82조 6000억원)를 제치고 삼성전자(425조 6000억원)에 이은 시총 2위가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증시 입성으로 LG그룹 합산 시총도 237조 3000억원으로 SK그룹(178조 8000억원)을 넘어 삼성그룹(656조 4000억원)에 이은 2위가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날 하루 거래 대금은 8조 8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날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약 19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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