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신한 ·국민· 우리 등 시중은행 희망퇴직 신청 받아
최대 36개월 치 평균 임금 지급· 자녀 학자금· 의료비 등 지원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을 접수 받으면서 1980년대생도 포함시키는 등 대상 연령이 예년보다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7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직급과 연령에 따라 최대 24∼36개월 치 평균임금과 자녀학자금, 의료비 등을 받는다.

앞서 하나은행에서는 2020년 12월 285명, 작년 7월 16명이 준정년 특별퇴직 형태로 은행을 떠났다. 이번 특별퇴직 신청은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신한은행도 이날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을 사내 공지했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가운데 15년 이상 근속한 1963년 이후 출생자다.

4급 이하 일반직, 무기계약직, 관리지원계약직, RS(리테일서비스)직의 경우 15년 이상 근속자 중 1966년생은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희망퇴직자는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KB국민은행도 오는 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1966~1971년생이며, 특별퇴직금 23~35개월치가 지급된다. 국민은행은 학기당 350만원씩 최대 8학기분의 학자금이나 재취업지원금 최대 34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청 가능 대상은 관리자급 1974년 이전, 책임자급 1977년 이전, 행원급 1980년 이전 출생자로 1980년대생도 포함됐다.

1966년생은 24개월치 월 평균임금을, 1967년 이후 출생자는 36개월치 월 평균임금을 특별 퇴직금으로 받게 된다.

우리은행은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2명 이내)의 학자금, 최대 3300만원의 재취업지원금, 건강검진권, 300만원상당의 여행상품권도 지원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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