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4종 출시 이어 2026년까지 3만대 판매 목표
전시장 등 고객 접접 10곳 개설· 볼보 AS서비스센터 공유

폴스타5의 콘셉트 카인 ‘프리셉트’ [사진=폴스타 자동차]
폴스타5의 콘셉트 카인 ‘프리셉트’ [사진=폴스타 자동차]

미국의 전기차 전문 브랜드인 테슬라에 이어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폴스타 코리아(폴스타)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데스티네이션 서울’ 전시장에서 브랜드 출시회를 열고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폴스타는 2026년까지 국내에서 3만대의 전기차를 팔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폴스타는 유명 상용차 브랜드인 볼보에서 독립한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볼보와 중국 지리 홀딩이 2017년 함께 설립한 회사다. 폴스타는 현재 현재 18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2023년까지 30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중장기적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공개하고 차량을 온라인으로만 판매할 예정이다. 또 국내 시장에 500억원을 투자하여 폴스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2024년까지 전국 10곳에 확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 볼보의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등 여러 전략을 내세웠다.

당장 국내에서 선보일 첫모델도 공개했다. 폴스타의 국내 첫 출시 모델은 폴스타 2로, 루프라인이 노치백 타입의 세단보다 더 완만하게 트렁크 끝까지 떨어지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해당 차량은 최대 78kWH의 배터리 용량과 408마력에 달하는 최고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5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폴스타 코리아는 2022년에는 폴스타 2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3, 2023년에는 중형 SUV 폴스타4, 2024년에는 대형 스포츠 세단 폴스타5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이날 행사에서는 폴스타5의 콘셉트 카인 ‘프리셉트’를 공개했다.

폴스타는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에 대해 “내년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에 대해선 차량 반도체 수급 이슈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1월부터 사전 주문을 받을 경우) 4월 중순에는 순차적으로 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2년 국내에서 판매되는 폴스타 제품에는 모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으로 폴스타는 추후 출시되는 모델에는 다양한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SK온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폴스타2의  사전 계약은 2022년 1월 1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온라인로만 진행된다. 폴스타는 국내 고객들이 문의와 시승 신청, 차량 구매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모든 결제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오토파이낸싱 서비스 준비할 예정이다.

또 폴스타는 이날 출시회를 가진 데스티네이션 서울 전시장 외에도 전국 곳곳에 전시장과 시승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당장 30일에는 스타필드 하남에 ‘스페이스 경기’ 전시장이 오픈되며, 2022년 1분기에는  ‘스페이스 부산’, ‘데스티네이션 제주’ 전시장이 문을 연다. 

수리가 필요한 폴스타 고객들은 볼보코리아가 구축한 전국 31개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폴스타의 고객은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도 5년 또는 10만㎞를 기본 제공받을 수 있으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으로 진행한 수리에 대해서는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도 지원한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디자인과 기술, 성능,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면서 “한국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함종성 폴스타 코리아 대표도 “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The guiding star)가 되겠다”면서 “한국 정부 보조금 정책에 맞춘 가격 책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혔다.

한편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무공해 자동차 전환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을 위해 2조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중 친환경 승용차의 경우 최대 16만 5000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원 대상의 차량의 가격을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까지 낮추기로 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폴스타2 [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2 [사진=폴스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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