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금요일 오후 6시, 커피는 평일 오전 8시 많이 팔려
가장 비싼 메뉴는 ‘치킨’ 평균 가격 1만 7812원으로 최고
“코로나 영향 비대면 기반 외식 수요 당분간 더 이어질 것”
우리나라 국민은 커피는 매일 마시고, 치킨은 금요일, 자장면은 일요일에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은 금요일 오후 6시 가장 많이 팔렸고 커피는 오전 8시에 가장 많이 판매됐다. 커피는 출근길 긴장감을 이완시키는 직장인의 필수 품목이고 치킨은 여유있는 주말을 여는 편안한 음식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NHN DATA는 17일 데이터 관리 솔루션 ‘다이티(Dighty)’를 활용해 식품 업종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외식·식품 관련 구매 데이터 약 85만개와 앱 설치 데이터(안드로이드) 등을 분석한 결과 나온 자료다. 지난 10~11월 외식 품목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가 많은 상위 4개 외식 업종은 카페, 치킨, 분식, 중식이었다.
카페는 주말보다 평일 구매가 많았다.요일별 구매 비중은 평일 5일 모두 15~16%의 수준의 비중으로 비슷하게 구매가 발생했다. 보통 직장인의 약속 장소나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는 평일날 이용이 많은 것에 기인해 보인다.
치킨은 금요일 구매 비중이 22%로 일주일 중 가장 높았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오후는 편안하게 저녁을 즐기는 시간이라 치킨을 먹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식과 중식 업종은 일요일에 가장 많이 판매됐다. 주말엔 역시 자장면(?)이라는 인식이 대중적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카페 메뉴는 점심시간이나 오후보다 오전에 더 많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업종은 오전 8시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오전 8~9시에는 하루 구매의 30%가 발생했다.
치킨, 분식, 중식은 하루 중 오후 6시에 가장 활발히 구매가 발생해 점심보다 저녁 식사 때 선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식 중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은 치킨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주요 외식 품목별 평균 가격은 치킨이 1만 7812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탕수육 1만 7766원, 떡볶이 1만 1264원, 짬뽕 7239원, 밀크티 6341원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치키업계가 치킨 가격 인상까지 단행하면서 가장 비싼 외식은 당분간 치킨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 앱의 경우 여러 개를 동시에 쓰는 이용자가 많았다. 11월 기준 1위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을 설치한 이용자의 61%는 요기요나 쿠팡이츠를 함께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개 앱을 모두 설치해 사용하는 비율 또한 22%에 달했다. 5명 중 1명은 각기 다른 앱에서 가격을 비교해 주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NHN DATA 측은 “위드 코로나가 급선회하면서 비대면 기반의 외식 수요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데이터 분석이 신년 마케팅 전략을 구성하는 외식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NHN DATA는 다양한 업종 최신 웹·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하고, 트렌드 및 시즌별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도출하고 있다. ‘인사이트 리포트’는 NHN DATA가 운영하는 ‘다이티 데이터 마켓’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