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 ‘친환경 경영 공동결의 선포식’ 개최
공사, 친환경 추천 여행지 31개 선정 등 탄소중립 실현 노력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탄소중립, ESG 경영 등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도 이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선포했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 진흥 정책을 이행하는 15개 공공기관 협의체 전국관광기관협의회(전관협)는 지난 9일 ‘친환경 경영 공동결의 선포식’을 개최하고 관광산업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사업들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해당 선포식은 공공분야가 앞장서 2022년을 한국 관광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국제 사회의 기부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원년으로 삼고 저탄소 친환경 여행을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결의안의 주요내용으로는 ▲관광산업 탄소중립 의제 지속 발굴 및 친환경 경영 확산 선도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설정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산, 친환경 관광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한 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 ▲친환경 여행지 발굴 및 보존, 저탄소 여행문화 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현 등이 포함됐다.
전관협은 결의안 실행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추천 여행지’ 총 31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여행지들은 여행지의 성격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 여행지 12개소, 친환경 가치 확산 여행지 11개소, 친환경 생태탐사 여행지 8개소로 분류됐다.
이는 RTO(광역 단위로 지자체 산하에 있는 관광 단체) 및 지자체 추천과 관광 환경 생태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
RTO에는 강원도관광재단, 경기관광공사, 경남관광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광주관광재단, 대구관광재단, 대전마케팅공사, 부산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울산관광재단, 인천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전북문화관광재단,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등이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차원에서 공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도 ESG를 실천하자는 차원에서 관광 기관협의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 김성훈 국민관광실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우리 관광산업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