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올해 취업자 8개월 연속 증가세
10월 기준 실업률 2.8% 8년 만에 최저치

11월 4일 서울 강동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1 강동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직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월 4일 서울 강동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1 강동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직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10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 60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 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명), 운수·창고업(16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 8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9월(3만 9000명)에 이어 10월에도 2만 2000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반면 도소매업(-11만 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 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 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은 1만 3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상용근로자(61만 5000명), 임시근로자(21만 9000명)가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16만 2000명)는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5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 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는 2018년 12월부터 3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2월부터 33개월째 증가하는 중이다.

실업자 수는 78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작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7%로 1.5%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명으로 11만 6000명 줄면서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만 2000명 증가했고 ‘쉬었음’ 인구는 3만 1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도 4만 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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