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흑자 달성…영업이익 도 46% 증가
소형 전지와 전자재료 수익성 향상이 영향 미쳐

삼성SDI 배터리 [사진=연합뉴스]
삼성SDI 배터리 [사진=연합뉴스]

삼성SDI가 자동차 전지 사업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일 IR사이트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지했다. 삼성SDI의 3분기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3조 439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3조872억원)에 비해 3526억원(11.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735억원으로 전년 동기(2674억원) 대비 39.7%(1061억)가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며 2분기 연속 기록 경신이다.

각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2조 740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조 3835억원에서  3574억원이 늘어 15%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전년 동기(1382억원) 대비 46%(636억원)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 매출은 69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037억원) 대비 0.7%(48억원) 감소한 매출이지만, 올해 2분기(6225억원)에 비하면 12.3%(764억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292억원) 대비 32.9%(425억원)가 늘어 171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이번 매출 상승에 자동차 전지 부분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겪고 있음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소형 전지와 전자재료 사업의 수익성 향상되어 매출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형 전지 중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그러나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삼성SDI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자동차, 소형 등 전지 사업 실적 향상이 전망된다고 설명하며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ESS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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