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홍보 2개월만에 역대급 기록…11월 4일 출시
전거래일 대비 5.54% 오른 62만 9000원에 거래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최근 줄곧 하락세를 걷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다음달 출시가 예정된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W의 사전예약을 계기로 상승했다. 이대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전고점을 회복할 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19일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예약자가 13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전 예약은 지난 8월 19일부터 국내외 홍보를 진행한지 약 두달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엔씨소프트는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전 예약 성적이 알려지자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모처럼 상승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62만 9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5.54%(3만 3000원) 오른 수치다. 

리니지W는 엔씨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리고 개발한 야심작으로, 글로벌 홍보를 위해 공개 당시부터 대규모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17년 만에 일본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게임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개발진은 기존 리니지 시리즈가 수익 모델로 비판 받는 것에 대해 게임 출시에 앞서 해당 구조를 대폭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사전예약 성과가 실제 흥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상반기에 출시된 블레이드&소울2와 트릭스터M 역시 사전예약에 각각 746만명과 500만명이 참여했지만, 출시 이후 수익모델을 비롯한 각종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좋지 않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W는 리니지의 배틀 커뮤니티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콘텐츠를 기획했으며 비즈니스 모델(BM)은 대폭 축소했다”면서 “리니지W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리니지W는 오는 11월 4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25일 0시(한국시간)까지 진행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클래스와 캐릭터 이름을 정할 수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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