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10월 3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국내 SKT, 엔픽셀, 루틀레스스튜디오, 네오위즈 등 참여
마이크로소프트, 미호요, 반다이남코, 세가, 유비소프트 등
전 세계 30개국 300여곳 참가…“게임 동향·신작 등 한눈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도쿄게임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도쿄게임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세계 3개 게임쇼인 도쿄 게임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도쿄게임쇼는 국내 참가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어떤 게임이 공개될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주목받는 업체는 당연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3일 오후 4시 신작 게임인 리니지W(리니지 월드와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도쿄게임쇼 참가는 지난 2004년 이후 17년만으로, 당시에는 리니지2와 길드 워 등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를 도쿄 게임쇼에서 공개하는 이유는 글로벌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의 주력 IP인 리니지 시리즈의 해외 진출의 의지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한국, 러시아, 일본, 대만 등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원빌드(게임 내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한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W는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사전 마케팅 필요가 제기됐다”면서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이용자에게 게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게임쇼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이번 도쿄게임쇼에 퍼블리셔로서 참여하며, 게임 4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SKT]
SKT는 이번 도쿄게임쇼에 퍼블리셔로서 참여하며, 게임 4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SKT]

게임스컴과 E3에도 참가했던 SKT는 이번에도 퍼블리셔로 참가하면서 국내 개발사와 협력중인 게임 4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SKT의 쇼케이스는 행사 첫날인 30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앤빌, 티노게임즈의 카드 액션 게임 네오버스와 RPG 숲속의 작은 마녀, 얼라이브가 제작하는 베이퍼월드의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앤빌의 경우 도쿄게임쇼 참가와 함께 글로벌 게임 마켓인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공개한다.

엔픽셀도 10월 3일 오후 11시 자사 인기 게임 그랑사가를 글로벌 게임 이용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엔픽셀 일본 지사를 통해 소개되는 그랑사가는 지난 8월 그랑사가 일본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전 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쇼케이스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자사의 PC패키지 게임 사망여각을 온라인 전시를 통해 게임 정보 및 키아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망여각도 스팀을 통해 챕터 1까지 체험 가능한 데모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도쿄게임쇼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하는 일본 최대의 국제 게임 전시회다. 매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된다. 도쿄게임쇼 2021 공식 방송은 9월 30일 오전 10시 오프닝 프로그램과 키노트 강연을 시작으로 4일간의 공식 방송 일정을 진행되며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 트위치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올해 도쿄게임쇼 참가사는 전 세계 30개국 300여곳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미호요, 반다이남코, 세가,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아크 시스템웍스, SNK, 캡콤, 코나미, 코에이테크모, 텐센트 등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SKT, 엔씨, 엔픽셀 외에도 루틀레스스튜디오, 액션스퀘어, 매직큐브, 네오위즈,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참여한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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