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베트남 흥옌성으로부터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현지 합작법인의 기업등록증을(ERC)를 발급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기업등록증 발급으로 합작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LH는 이달 중 합작법인의 자본금을 납입하고 연내 토지보상 및 산업단지 용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VTK는 ‘Vietnam Together Korea’의 약자로 베트남과 한국이 함께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을 상징하며 향후 베트남 내 LH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베트남에 진출했던 9000여개에 달하는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독자적으로 산업단지 용지를 물색했고 인허가, 자금조달 과정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어왔다.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자력으로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우리 기업을 위한 한국형 산업단지로 입주기업에게는 현지 인허가, 입주 관련 행정처리, 자금조달 컨설팅 등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30km 떨어진 흥옌(Hung Yen)성 코아이쩌우현, 안티현에 143만 1000㎡(약 43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LH가 지난 2019년 입주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입주확약서를 접수 중이다. LH는 산업단지 공급을 준비하기 위해 입주의향서와 입주확약서 접수를 이달 말에 종료할 계획이다.
입주의향서 및 입주확약서 제출을 원하는 기업은 LH 홈페이지 또는 산단전용 홈페이지에 방문해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산업단지 개발은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되며 한국 측 컨소시엄으로 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건설, 신한은행이 참여하고 베트남 측은 현지 디벨로퍼인 TDH 에코랜드사가 투자할 계획이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50여 개의 한국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약 4억달러 상당의 우리 기업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LH는 우리 기업에게 더 많은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2, 3단계 사업 역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1단계 산업단지 개발을 기반으로 2단계 산업단지 263만 8000㎡(약 80만평), 3단계 도시구역 377만 9000㎡(약 114만평) 개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LH는 베트남 이외에도 미얀마와 러시아에서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