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영향 커
팬데믹 이후 달라진 사회 전반 풍속도
추석연휴, 주말·공휴일 포함 평균 4.5일
본격적인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감염 확산세로 인해 올해 추석 풍경도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될 전망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705명에게 ‘추석 귀성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1.9%가 귀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설문에서도 57.7%가 귀성포기한데 이어 2년 연속 코로나19로 인해 귀성 포기자들이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전 귀성포기 응답이 2019년(39.7%), 2018년(37.1%)인 것이 비해 평균 1.4배가량 높은 수치다.
귀성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단연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감염이 우려돼서(65%, 복수응답) ▲4인 이상의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34.9%)의 이유가 많았다. 이어서 ▲그냥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어서(20.5%)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서(13%)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12.3%) ▲경제상황 악화로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8.9%) 등의 이유가 있었다.
귀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영향이 크다고 72.9%가 답해 팬데믹 이후 사회 전반의 풍속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귀성을 계획 중인 이들(820명)도 오래 머무는 것이 부담스러운 탓인지 추석 당일인 9월 21일에 귀성했다(26.2%)가 귀경(40%)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다. 귀성의 이유는 ▲명절다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36.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완료해서(29.9%)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28.5%) ▲코로나19 거리두기 수칙 하에 모여서(21%)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서(11.2%) ▲지난해에 귀성을 포기해서(10.1%) 등이 있었다.
귀성 계획을 가진 이들 중 89%는 추석 때 귀성하더라도 방역정책을 지키기 위해 과거와 달리 변화한 것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관광·외식 등 외부활동을 자제한다(47.4%, 복수응답)는 비중이 높았고 ▲다른 친지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게 일정을 잡는다(39.9%) ▲귀성 일정을 축소한다(29.2%) ▲무조건 자가용을 이용한다(22.6%) ▲음식 장만·차례 등의 행사를 생략한다(14.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올해 추석연휴는 주말 및 공휴일 포함 평균 4.5일을 쉬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 계획으로는 ▲집콕 등 휴식(73.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족모임(27.5%) ▲여가 및 문화생활(16.1%) ▲친구·지인과의 만남(12.8%) ▲이직(취업) 준비(7.1%)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