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표 예매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
더욱 강력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한국철도(코레일)이올해 추석 기차표를 모두 비대면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7일부터 22일까지의 KTX·ITX, 새마을· 무궁화호 열차 등의 승차권을 예매 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화를 통해서만 사전 판매한다.
예약한 승차권은 9월 2일 오후 3시부터 5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2일 오후 3시부터 역 창구·홈페이지·코레일톡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코레일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나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 등 정보화 취약계층의 경우 예매일을 별도로 지정하고 전체 승차권의 10%를 배정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명절연휴 혼잡과 함께 코로나 방역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여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측 좌석만 발매하기로 했다. 내측 좌석은 9월 중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또 KTX 4인 동반석은 순방향 1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운영하지 않는다.
역사는 하루 4회 이상 방역소독되고 승하차 고객 동선을 분리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열차는 운행종료 때 전체 소독하고 KTX는 운행 중 시간당 17회 환기한다. 또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승차권에 표시된 구간을 연장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승차권이 없는 부정 승차자는 부가 운임을 10배 부과한 뒤 강제 하차 조치한다.
정왕국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열차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취식 금지와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