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 소매점과 디지털·방송 커머스 아우르는 종합 유통사
연간 취급액 15.5조, 영업이익 4천억 상장 유통사 최고 수준
통합 조직 플랫폼BU·디지털커머스BU·홈쇼핑BU 확장 재편
국내 최초 ‘융합커머스’ 향후 어떤 시너지 나올지 관심 집중
국내 최초로 온·오프·방송 ‘융합 커머스’가 탄생한다. 1만 5000여 오프라인 소매점과 온라인몰, 방송커머스를 아우르는 종합 유통사 ‘통합 GS리테일호’가 7월1일 닻을 올린다.
GS리테일은 30일 편의점·슈퍼마켓·온라인몰·홈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통합 GS리테일호’가 1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통합법인 출범으로 GS리테일은 ▲1만5000여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 ▲10여개의 디지털 커머스 ▲취급액 1위의 TV홈쇼핑 ▲전국 40만㎡ 규모의 60여 물류 센터망을 보유한 종합유통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에 GS리테일은 7월1일부터 조직을 기존 플랫폼BU(Business Unit)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 등 크게 3개 사업 영역으로 확장·재편한다. 영역별 경영 전문성을 기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 GS리테일의 외형 규모는 연간 매출액 약 10조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이며, 영업이익은 4000여억원으로 1위다. 시가총액은 6월29일 장 마감 기준으로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산 시 약 3.8조원으로 2위 규모다.
향후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총 1조원을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GS리테일은 15.5조원 수준의 현재 연간 취급액을 2025년까지 25조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로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온·오프라인을 비롯해 TV홈쇼핑을 아우르는 커머스는 국내 최초의 형태로, 향후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리테일의 핵심 역량은 1만5000여 소매점 인프라다. GS리테일은 오프라인 소매점이 퀵커머스 플랫폼과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세분화된 주문~최종배송 과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우딜 앱(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는 등 주요 사업 단위를 오프라인 소매점을 비롯한 주요 사업들과 고객을 연결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선·가공·조리식품의 소싱 역량을 다양한 분야의 10여개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 취급액 약 4.5조원 수준의 현재 디지털·방송 커머스를 2025년 10.7조원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리테일은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해 GS25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하는 GS25 뮤비페(뮤직비치페스티벌) 지류 쿠폰을 100만장 배포한다. 또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함께해서 더 큰 행복’을 주제로 총 1만5000여 상품을 1+1 증정·할인하는 프로모션을 7월1일부터 진행한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