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주거학회와 1차 세미나 공동 개최…미래 발전방향 모색
2차 한국주거환경학회·3차 한국주택학회와 공동 세미나 개최 예정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공임대주택 32주년을 맞아 공공임대주택의 그간의 성과와 미래지향적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역할 모색을 위해 3차례의 세미나를 계획했다. 그 중 첫 번째가 지난 29일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한국주거학회(회장 권오정)와 공동으로 개최한 ‘미래지향적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세미나다.

이번 1차 세미나에서는 채혜원 경남대 교수·주서령 경희대 교수·문정민 조선대 교수·최성경 조선대 연구원·김석경 연세대 교수·권현주 부산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주거복지서비스 및 공공임대주택 스마트 관리·공동체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29일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한국주거학회(회장 권오정)와 공동으로 개최한 ‘미래지향적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세미나 참가자들 사진=SH공사
지난 29일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한국주거학회(회장 권오정)와 공동으로 개최한 ‘미래지향적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세미나 참가자들 사진=SH공사

공공임대주택 주거복지사 배치를 제안한 경남대 채혜원 교수는 “생애단계별 수요자에 대응하는 맞춤형 주거서비스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며 “공공임대주택 주거복지사를 시범 배치한 결과 주거환경 개선·이웃 소통 증가·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희대 주서령 교수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노인주거복지서비스 현황을 비교하고 시사점을 도출했으며 지역사회연계 통합 및 맞춤형 서비스·민관협력모색·공동체 코디네이터 및 주거복지서비스 활용을 제안했다.

조선대 문정민 교수는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의 리모델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지자체 및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고 시설의 장기 운영을 위한 제도적 사이클 구축·주거서비스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선대 최성경 연구원은 공공임대주택 스마트 안전관리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주민참여 활성화 거버넌스 구축·주민 커뮤니티 통합안전 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연세대 김석경 교수는 국내 주거단지내 공용시설 활용 실태와 해외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사례를 살펴보고 “주거단지 관리주체와 사회복지관의 유기적인 연계와 이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대 권현주 교수는 “양육친화적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내 국공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배치 확대·돌봄서비스·식사·등하원 도우미 서비스·양육 가구를 위한 가사 서비스·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은 건국대학교 강순주 건축대학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에는 이경선 서울시의원·서울시 김정호 주택정책과장·SH공사 도시연구원 정윤혜 책임연구원·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장용동 사무총장·충북대 박경옥 교수·단국대 홍경구 교수·한국주거복지연구소 은난순 대표 등이 참여해 공공임대주택의 주거복지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SH공사 황상하 사장 직무대행은 “세 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건설공급 32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공공임대주택의 정책방향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SH공사는 한국주거환경학회(제2차), 한국주택학회(제3차)와 함께 순차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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