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인수해서 패션앱 1위 사업자가 됐다.
2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카카오스타일과 지그재그 앱의 합산이용자수(MAU)는 355만 2672명으로 업계 1위인 에이블리(342만5858명)를 제쳤다. 두 플랫폼 중복 이용자는 제외한 수치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로 1020여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는 다음달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지그재그 운영사인 크로키닷컴과 합병한다. 지그재그가 보유한 패션 분야 빅데이터와 카카오의 기술력·사업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패션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지그재그는 4000곳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를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로 올해 연 거래액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여성의류 앱에선 에이블리에 이은 2위 사업자다. 지난달 MAU가 337만 8871명을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지그재그가 55분으로 여성의류 앱 중 가장 높았다.
카카오는 아울러 오는 9월 카카오커머스와 3년만에 재결합해 쇼핑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카카오커머스의 ▲선물하기 ▲쇼핑하기 ▲메이커스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주요 서비스가 모두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번 합병으로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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