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 8월 개통 예정
신림선, 신안산선, GTX-B 대기 중
서울 영등포구에 지체됐던 개발호재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면서 환골탈태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개통한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신안산선, GTX-B, 영등포 도심 역세권 재개발, 쪽방촌 재개발, 대선제분 재생사업,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 다양한 교통망 확충과 주변환경 개선 및 개발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영등포구에는 개발호재들이 풍부하다. 오는 8월이면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 높은 서부간선도로도 약 10㎞에 달하는 구간의 지하화가 개통된다. 또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월드컵대교도 무려 11년에 걸친 오랜 공사 끝에 8월 개통한다. 내년 2월에는 관악산역(서울대)을 시작으로 여의도 샛강역까지 이어지는 신림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도권 서남부 최대 숙원사업이던 ‘신안산선’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송도에서 여의도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도 2028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교통호재 외에도 대규모 개발호재까지 잇따른다. 서울 2030도시기본계획상 강남·여의도와 함께 3대 도심으로 지정된 이후 영등포뉴타운, 쪽방촌과 집창촌 등 재개발 사업,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 철거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거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지난 4월 통과된 ‘도심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에 따라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집창촌과 노후 공장지대가 최고 44층 규모 주상복합단지 6개동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영등포 쪽방촌 역시 역세권 주거단지로 탈발꿈하게 된다.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문래동 대선제분도 첨단 문화시설로 개발된 예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2.4공급대책의 핵심인 서울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 1차 후보지 중 한곳으로 영등포구가 선정돼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노후된 이미지로 저평가를 받아왔던 영등포는 풍부한 개발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영등포시장역세권 아파트인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면적 84㎡은 지난 5월 16억 8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1월 15억 2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억 5500만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139번지에 고품격 주거시설인 ‘여의도 리미티오148’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5실도 함께 들어선다.
요진건설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55, 63번지에 ‘여의도 하이앤드 63st’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3층 규모로, 28~39㎡ 총 149실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