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생상태는 대체로 양호·제품 검사결과 모두 적합
​​​​​​​“즉시 냉장‧냉동 보관하고 온라인 주문을 지양할 것” 당부

대구 동구청의 식품위생 점검 장면. 연합뉴스
대구 동구청의 식품위생 점검 장면. 연합뉴스

최근 전남 나주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 감염이 일어난 가운데 여름철 식품 위생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돈가스·햄버거패티 등을 제조하는 식육가공업체 241곳을 점검해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3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2곳, 건강진단 미실시 2곳, 시설기준 위반 1곳 등 8곳이 적발됐다. 241곳 업체의 위생상태는 대체로 양호했고 제품들은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을 조치하고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자료=식약처
자료=식약처

이번 점검은 등교수업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학교급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돈가스, 햄버거패티, 미트볼과 같은 분쇄가공육제품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

분쇄가공육제품이란 식육(내장은 제외)을 세절 또는 분쇄해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가하거나 훈연 또는 열처리한 것으로 햄버거패티·미트볼·돈가스(육함량 50% 이상) 등을 말한다. 장출형성 대장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다.

식약처는 점검업체 제품을 포함해 온라인 등 시중에 유통 중인 돈가스, 햄버거패티 등 식육가공품 461건도 수거해 장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식품소비안전국 김철희 과장은 “기온‧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온라인으로 냉장‧냉동 식육가공품을 구입할 때는 신속히 수령해 즉시 냉장‧냉동 보관하고 장시간 받기 어려우면 온라인 주문을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스마트폰의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해 신고하면 된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