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은 근력을 위해, 장년층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년층은 영양 보충을 위해 요즘 성인들이 애정하는 최애템이 무엇일까? 바로 성인의 분유로 불리는 ‘성인 단백질’ 제품이다.

국내 단백질식품 시장은 헬스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과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성장했다.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2020년 2600억원이었던 단백질식품 시장은 올해 35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식품·유업계는 성인용 분유 제품부터 프로틴 바·고단백 두부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 셀렉스

매일유업 ‘셀렉스’ 누적매출 1000억 돌파

매일유업은 2018년 10월 50년의 영양설계 노하우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셀렉스’라는 성인 영양식 브랜드를 선보였다. 수명 연장으로 접어든 고령사회를 새로운 공략 지점으로 잡고 성인에게 중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간편하고 섭취하는데 주력한 것이 먹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관심이 증폭되면서 판매량도 급증했다.

특히 14개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된 셀렉스는 분말(파우더)과 음료, 프로틴바 형태로 다양화돼 있다. 특히 스포츠용, 체중조절용, 이너뷰티용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누적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운동 후 깔끔하게 마시는 단백질 보충제 ‘스포츠 웨이프로틴’은 운동을 즐겨하는 소비자들에 인기다. ‘코어프로틴’은 일상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액상 음료로 125ml 용량에 단백질 8g이 함유돼 있다. ‘코어프로틴바’는 손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으로 젊은이들이 즐겨찾는다.

hy 전문 브랜드 ‘프로틴코드’ 론칭

hy 프로틴코드

유통전문기업 hy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프로틴코드(PROTEIN CODE)’를 지난달 론칭하고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hy는 ‘프로틴코드’ 브랜드 론칭과 함께 채널 이원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객 니즈와 편의성을 고려해 채널별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정기배송 서비스가 강점인 ‘프레시 매니저’는 마시는 액상형 제품을 판매한다. 그 외 채널은 장기보관이 가능한 파우더 형태 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hy는 식물성 단백질을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택했다. 실제 ‘프로틴코드’ 콘셉트는 ‘100% 식물성으로 채운 단백질’이다. 우선 RTD(ready to drink:페트, 병, 캔, 컵 등 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음료)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드링크로 공략한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 비건 인증 음료로 제품 1개당 단백질 함량은 18g이다. 주원료는 현미와 대두단백질이다.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부담 없이 매일 섭취 가능하다.

간편하게 마시는 단백질 드링크 ‘빙그레 더:단백’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빙그레도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론칭하면서 최근 성장하고 있는 단백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단백’은 완전 단백질을 주원료로 단백질의 텁텁함과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해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단백’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제품은 250ml 드링크(RTD) 제품이다. ‘더:단백 드링크 초코’는 MPC(Milk Protein Concentrate, 우유 단백질) 원료 기준 ‘100% 우유 단백질’ 이면서 ‘100% 완전 단백질’로 달걀 3.6개 분량이다. 하지만 당은 1g 미만, 지방 함량도 0.5g에 불과해 인기가 높다.

운동 전후 근육의 회복 및 성장에 도움이 되는 BCAA도 4200mg 들어가 있다. 무엇보다 우유 단백질과 초코의 황금비율 블렌딩을 통해 단백질 특유의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한 것이 돋보인다.

오리온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
오리온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

커피·단백질을 한번에 ‘오리온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

오리온은 커피를 마시면서 단백질까지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를 지난달 출시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단백질까지 함께 섭취하고자 하는 운동 및 자기관리족 공략에 나선 것. 기호식품으로 성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커피’를 통해 단백질 음료 시장을 대중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는 단백질, 고칼슘 등 건강은 물론 커피 맛까지 모두 잡았다. 영양성분이 우수한 ‘우유 단백질’을 사용해 18종의 아미노산이 포함된 단백질 12g을 넣었다.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칼슘도 300mg로 함량을 높여 한 병 안에 담았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마이밀’ 2차례 완판 행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고함량 단백질음료인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은 5월 기준 누적 판매 1500만 팩을 기록했다. 작년 11월과 지난 4월 진행된 쿠팡 골드박스 행사에서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마이밀의 인기에 힘입어 쿠팡 골드박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로우슈거(Low sugar) 단백질음료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를 20% 할인판매했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는 기존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대비 당류를 55% 이상 낮춘 로우슈거 단백질음료다. 로우슈거 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강원도 1급 A원유(세균수 기준)의 풍부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바나나 맛을 더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도 더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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