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현재 검토중”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를 비롯한 국내 건설회사들이 임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다. 정부는 지난 4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 접종자가 의사 소견서 없이 최대 이틀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백신휴가제를 도입하고 민간 부문에서도 권고했다.
시공능력평가액 3조원 이상 대형 건설사 12곳(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호반건설, 이상 시평 상위 순) 중 대부분이 백신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삼성물산과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등 5곳은 최대 3일 백신 유급 휴가제를 시행중이다. 호반건설 홍보팀은 4일 “임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유급 휴가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등 5개 건설사는 접종일 포함 그 다음날까지 백신 유급 휴가를 준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홍보팀은 소비자경제신문에서 “백신을 접종한 날과 그 다음날까지 2일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는 현재 전 직원의 50%가 교대로 재택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 당일만 유급 휴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백신휴가 도입과 관련해 소비자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백신휴가에 대해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액 3조원 이하 건설사 중 이랜드건설은 이달부터 백신 유급휴가를 도입했다. 접종 당일, 익일 1일 총 2일 유급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쌍용건설도 지난달 27일부터 유급휴가를 시작했으며 백신 접종 당일과 다음날 총 2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열감이 있을 경우 이후 최대 추가 1일까지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